‘방사선 ↓ 해상도 ↑’ PET-MRI 국산화 시동

입력 2016.08.12 (07:33) 수정 2016.08.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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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많게는 대당 수백억 원에 달하는 첨단의 의료 장비는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데요.

특히 기존의 PET-CT를 대체한 PET-MRI는 방사선 피폭 걱정 없이 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어 꿈의 암 검진 장비로 불립니다.

정부와 국내 의료기관이 해외 제품보다 해상도가 100배나 뛰어난 차세대 PET-MRI를 본격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PET 검진 장비로 뇌세포의 기능을 촬영한 뒤, 고해상도의 MRI로 뇌의 해부학적 구조를 찍습니다.

PET과 MRI 두 영상을 합쳐 암을 비롯한 숨은 질병을 찾아내는 PET-MRI입니다.

기존의 PET CT에 비해 방사선 피폭량을 3분의 1로 줄이면서 아주 미세한 암세포까지 찾아낼 수 있어 꿈의 의료장비로 불립니다.

<인터뷰> 정준영(공학박사) : "MRI랑 PET을 합치게 되면 방사선 피폭량을 많이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고요. CT보다는 MRI가 세밀하고 좀 더 다양한 영상들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래 의료장비 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외국산보다 100배 선명한 초고해상도의 PET-MRI 국산화를 본격 추진합니다.

국내 연구팀은 이미 7테슬라급 초고화질의 뇌 전용 PET-MRI 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5년 안에 490억 원을 투자해 이를 전신암용으로 제품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우경(가천길병원 뇌과학연구원 부원장) : "초고해상도의 MRI와 PET 시스템이 국산화에 성공하면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을 대체하는 효과를 가질 수가 있고 그렇게 되면 세계 최초로 '조' 단위의 수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첨단 PET-MRI 시장 선점을 위해 최근 미국은 2022년까지 3조 7천억 원을, 일본은 10년간 2조 원 가량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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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선 ↓ 해상도 ↑’ PET-MRI 국산화 시동
    • 입력 2016-08-12 07:53:18
    • 수정2016-08-12 09: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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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게는 대당 수백억 원에 달하는 첨단의 의료 장비는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데요.

특히 기존의 PET-CT를 대체한 PET-MRI는 방사선 피폭 걱정 없이 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어 꿈의 암 검진 장비로 불립니다.

정부와 국내 의료기관이 해외 제품보다 해상도가 100배나 뛰어난 차세대 PET-MRI를 본격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PET 검진 장비로 뇌세포의 기능을 촬영한 뒤, 고해상도의 MRI로 뇌의 해부학적 구조를 찍습니다.

PET과 MRI 두 영상을 합쳐 암을 비롯한 숨은 질병을 찾아내는 PET-MRI입니다.

기존의 PET CT에 비해 방사선 피폭량을 3분의 1로 줄이면서 아주 미세한 암세포까지 찾아낼 수 있어 꿈의 의료장비로 불립니다.

<인터뷰> 정준영(공학박사) : "MRI랑 PET을 합치게 되면 방사선 피폭량을 많이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고요. CT보다는 MRI가 세밀하고 좀 더 다양한 영상들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래 의료장비 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외국산보다 100배 선명한 초고해상도의 PET-MRI 국산화를 본격 추진합니다.

국내 연구팀은 이미 7테슬라급 초고화질의 뇌 전용 PET-MRI 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5년 안에 490억 원을 투자해 이를 전신암용으로 제품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우경(가천길병원 뇌과학연구원 부원장) : "초고해상도의 MRI와 PET 시스템이 국산화에 성공하면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을 대체하는 효과를 가질 수가 있고 그렇게 되면 세계 최초로 '조' 단위의 수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첨단 PET-MRI 시장 선점을 위해 최근 미국은 2022년까지 3조 7천억 원을, 일본은 10년간 2조 원 가량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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