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대응은?…“원자력 잠수함 도입해야”

입력 2016.08.25 (06:08) 수정 2016.08.2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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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SLBM 위협이 당장 눈앞의 현실이 되면서 우리 군도 대응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잠수함 능력 강화가 최우선 과제로 꼽히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군 당국은 신포항 출항 전부터 첩보 위성 등으로 북한의 SLBM을 집중 추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잠수함이 기지를 떠나 일단 물 속으로 들어가면 추적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잠수함은 잠수함으로 잡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이 때문에 유사시 북한 잠수함 출항과 동시에 잠수함으로 추적해 선제타격하는 '수중 킬체인'이 현재로선 가장 확실한 대비책입니다.

이를 위해 군 당국은 미군과 지난해부터 대잠전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작전 개념 등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또, 오는 2020년부터는 장보고-3급 신형 디젤 잠수함 9척을 전력화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잠수함 기지를 극비리에 건설해 한미 감시망을 따돌리고 SLBM 탑재 잠수함 수를 늘릴 경우에는 이 작전도 재검토가 불가피합니다.

대안으로 디젤보다 장기간 수중 작전이 가능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녹취> 문근식(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 "(수중 추적을 하려면) 최소한 그 북한 잠수함보다 1.5배 이상의 속력을 계속 낼 수 있는 잠수함이어야 하는데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디젤 잠수함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핵물질 농축과 재처리 등 핵 비확산과 관련한 민감한 문제를 안고 있어 국가적 결단과 의지가 관건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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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군 대응은?…“원자력 잠수함 도입해야”
    • 입력 2016-08-25 06:10:20
    • 수정2016-08-25 08: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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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SLBM 위협이 당장 눈앞의 현실이 되면서 우리 군도 대응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잠수함 능력 강화가 최우선 과제로 꼽히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군 당국은 신포항 출항 전부터 첩보 위성 등으로 북한의 SLBM을 집중 추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잠수함이 기지를 떠나 일단 물 속으로 들어가면 추적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잠수함은 잠수함으로 잡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이 때문에 유사시 북한 잠수함 출항과 동시에 잠수함으로 추적해 선제타격하는 '수중 킬체인'이 현재로선 가장 확실한 대비책입니다.

이를 위해 군 당국은 미군과 지난해부터 대잠전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작전 개념 등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또, 오는 2020년부터는 장보고-3급 신형 디젤 잠수함 9척을 전력화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잠수함 기지를 극비리에 건설해 한미 감시망을 따돌리고 SLBM 탑재 잠수함 수를 늘릴 경우에는 이 작전도 재검토가 불가피합니다.

대안으로 디젤보다 장기간 수중 작전이 가능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녹취> 문근식(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 "(수중 추적을 하려면) 최소한 그 북한 잠수함보다 1.5배 이상의 속력을 계속 낼 수 있는 잠수함이어야 하는데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디젤 잠수함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핵물질 농축과 재처리 등 핵 비확산과 관련한 민감한 문제를 안고 있어 국가적 결단과 의지가 관건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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