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위로하던 ‘희극계 대부’ 구봉서 별세

입력 2016.08.27 (21:11) 수정 2016.08.27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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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 씨가 오늘(27일) 새벽, 향년 아흔 살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위트 있는 유머와 때로는 가슴 찡한 코미디로 시대를 위로했던 그는 우리나라 코미디계의 대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요즘도 인기 있는 유행어의 원조, 배고팠던 그때 그 시절...

가슴 찡한 코미디로 서민들을 위로했던 주인공.

구봉서 씨가 오늘 새벽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광복이 되던 스무 살에 악극단 희극배우로 시작해, 영화 '오부자'의 흥행으로 '막둥이'란 별명을 얻으며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4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웃기고 또 울렸습니다.

70년대엔 배삼룡 씨와 함께 방송 코미디 전성시대도 열었습니다.

병환으로 몸이 성치 않았어도 "웃으면 복이 온다"고 힘주어 말하던 한국 코미디계의 대부였습니다.

<인터뷰> 구봉서 : "그 사람 코미디언할 적에 좋은 세월이었지…. 그거하고 그날 쌓였던 한을 풀고 좋은 세월이었어. 좋은 시간이었어. 이렇게 생각해주는 거..."

이제는 '전설'이 된 그를 추모하는 물결은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이용식(코미디언) : "(많은 사람들이 제게) 가서 꼭 명복을 비시라고 그런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대한민국이 좋아하시던 분이구나... 새롭게 느낍니다. 오늘..."

코미디는 운명이라며 한평생을 달려온 광대, 별은 졌지만 그 여운은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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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 위로하던 ‘희극계 대부’ 구봉서 별세
    • 입력 2016-08-27 21:12:25
    • 수정2016-08-27 23: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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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 씨가 오늘(27일) 새벽, 향년 아흔 살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위트 있는 유머와 때로는 가슴 찡한 코미디로 시대를 위로했던 그는 우리나라 코미디계의 대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요즘도 인기 있는 유행어의 원조, 배고팠던 그때 그 시절...

가슴 찡한 코미디로 서민들을 위로했던 주인공.

구봉서 씨가 오늘 새벽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광복이 되던 스무 살에 악극단 희극배우로 시작해, 영화 '오부자'의 흥행으로 '막둥이'란 별명을 얻으며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4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웃기고 또 울렸습니다.

70년대엔 배삼룡 씨와 함께 방송 코미디 전성시대도 열었습니다.

병환으로 몸이 성치 않았어도 "웃으면 복이 온다"고 힘주어 말하던 한국 코미디계의 대부였습니다.

<인터뷰> 구봉서 : "그 사람 코미디언할 적에 좋은 세월이었지…. 그거하고 그날 쌓였던 한을 풀고 좋은 세월이었어. 좋은 시간이었어. 이렇게 생각해주는 거..."

이제는 '전설'이 된 그를 추모하는 물결은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이용식(코미디언) : "(많은 사람들이 제게) 가서 꼭 명복을 비시라고 그런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대한민국이 좋아하시던 분이구나... 새롭게 느낍니다. 오늘..."

코미디는 운명이라며 한평생을 달려온 광대, 별은 졌지만 그 여운은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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