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 건물 ‘와르르’…3명 매몰, 구조 난항

입력 2016.08.28 (21:16) 수정 2016.08.28 (23: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남 진주에선 공사 중이던 상가 건물 지붕이 주저앉아 인부 3명이 잔해에 파묻혔습니다.

사고가 난지 10시간 가까이 지났지만 실종자들의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추가 붕괴 위험 탓에 이들을 찾는 작업도 아주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건물 지붕위에서 한 명이 애타게 구조를 요청합니다.

건물 아래의 택시 2대는 무너진 잔해로 뒤덮였습니다.

오늘(28일) 오전 11시쯤, 경남 진주의 3층짜리 상가건물 지붕이 갑자기 붕괴됐습니다.

<인터뷰> 강춘자(목격자) : "갑작스럽게 몇 초 만에 와장창 떨어지니까, 큰 돌덩어리 같은 게 무너지면서 차 2대가 박살나 버렸어요."

이 사고로 건물 3층에서 리모델링 작업을 하던 인부 4명 가운데 3명이 잔해에 깔려 실종됐습니다.

또, 1층에 있던 택시 기사 2명도 건물 파편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성○○(구조된 작업자) : "내가 나오면서 고함을, 괜찮냐고 고함을 아무리 질러도 인기척이 전혀 없어요."

붕괴된 건물은 지어진 지 40년이 넘어 2차 붕괴 우려 때문에 구조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조대원들은 수작업으로 건물 잔해를 하나씩 들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기두(경남 진주소방서장) : "건축물이 오래된 건축물이라서 구조물이 약해서 붕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슬라브 판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그것을 들어내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립니다."

실종자 3명의 생사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여인숙 건물을 사무실 용도로 고치려다 붕괴 사고가 난 점에 주목하고, 관련 법규를 제대로 지켰는 지 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층 건물 ‘와르르’…3명 매몰, 구조 난항
    • 입력 2016-08-28 21:26:32
    • 수정2016-08-28 23:16:01
    뉴스 9
<앵커 멘트>

경남 진주에선 공사 중이던 상가 건물 지붕이 주저앉아 인부 3명이 잔해에 파묻혔습니다.

사고가 난지 10시간 가까이 지났지만 실종자들의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추가 붕괴 위험 탓에 이들을 찾는 작업도 아주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건물 지붕위에서 한 명이 애타게 구조를 요청합니다.

건물 아래의 택시 2대는 무너진 잔해로 뒤덮였습니다.

오늘(28일) 오전 11시쯤, 경남 진주의 3층짜리 상가건물 지붕이 갑자기 붕괴됐습니다.

<인터뷰> 강춘자(목격자) : "갑작스럽게 몇 초 만에 와장창 떨어지니까, 큰 돌덩어리 같은 게 무너지면서 차 2대가 박살나 버렸어요."

이 사고로 건물 3층에서 리모델링 작업을 하던 인부 4명 가운데 3명이 잔해에 깔려 실종됐습니다.

또, 1층에 있던 택시 기사 2명도 건물 파편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성○○(구조된 작업자) : "내가 나오면서 고함을, 괜찮냐고 고함을 아무리 질러도 인기척이 전혀 없어요."

붕괴된 건물은 지어진 지 40년이 넘어 2차 붕괴 우려 때문에 구조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조대원들은 수작업으로 건물 잔해를 하나씩 들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기두(경남 진주소방서장) : "건축물이 오래된 건축물이라서 구조물이 약해서 붕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슬라브 판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그것을 들어내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립니다."

실종자 3명의 생사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여인숙 건물을 사무실 용도로 고치려다 붕괴 사고가 난 점에 주목하고, 관련 법규를 제대로 지켰는 지 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