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재단 의혹’에 클린턴·트럼프 지지율 격차 줄어

입력 2016.08.29 (06:16) 수정 2016.08.29 (06: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클린턴 재단 의혹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는데, 반면에 한 정치전문 매체는 트럼프가 전세를 뒤집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동안 멀찌감치 앞서갔던 클린턴이 트럼프에게 바짝 쫓기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의 대선 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 클린턴 43%, 공화당 트럼프는 40%로 나타났습니다.

모닝컨설트의 한 주 전 조사에선 클린턴이 트럼프를 6% 포인트 앞섰었는데, 그 차이가 3% 포인트로 줄어든 겁니다.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클린턴 재단이 로비 창구로 활용됐다는 의혹이 확산되면서 지지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의식한 듯 트럼프는 클린턴을 연일 거세게 몰아부치고 있습니다.

<녹취> 트럼프(공화당 대선 후보) : "클린턴의 부패 스캔들이 정말로 오랫동안 클린턴 재단에서 일어났습니다. 미국에게는 매우 슬픈 일입니다."

트럼프가 추격하고 있다는 일부 여론조사와는 달리 트럼프가 전세를 역전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는 이미 시간이 다 됐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부정적 인식이 굳어졌기 때문에 트럼프가 뒤늦게 정책을 바꾸더라도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녹취> 클린턴(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 같은 백인 지상주의, 백인 민족주의자, 반유대주의자에게 우리의 정부와 군대를 맡겨서는 안 됩니다."

미 언론은 대선을 70여일 앞두고 양후보간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 캠페인은 극심한 비방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클린턴 재단 의혹’에 클린턴·트럼프 지지율 격차 줄어
    • 입력 2016-08-29 06:16:50
    • 수정2016-08-29 06:39: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국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클린턴 재단 의혹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는데, 반면에 한 정치전문 매체는 트럼프가 전세를 뒤집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동안 멀찌감치 앞서갔던 클린턴이 트럼프에게 바짝 쫓기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의 대선 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 클린턴 43%, 공화당 트럼프는 40%로 나타났습니다.

모닝컨설트의 한 주 전 조사에선 클린턴이 트럼프를 6% 포인트 앞섰었는데, 그 차이가 3% 포인트로 줄어든 겁니다.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클린턴 재단이 로비 창구로 활용됐다는 의혹이 확산되면서 지지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의식한 듯 트럼프는 클린턴을 연일 거세게 몰아부치고 있습니다.

<녹취> 트럼프(공화당 대선 후보) : "클린턴의 부패 스캔들이 정말로 오랫동안 클린턴 재단에서 일어났습니다. 미국에게는 매우 슬픈 일입니다."

트럼프가 추격하고 있다는 일부 여론조사와는 달리 트럼프가 전세를 역전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는 이미 시간이 다 됐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부정적 인식이 굳어졌기 때문에 트럼프가 뒤늦게 정책을 바꾸더라도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녹취> 클린턴(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 같은 백인 지상주의, 백인 민족주의자, 반유대주의자에게 우리의 정부와 군대를 맡겨서는 안 됩니다."

미 언론은 대선을 70여일 앞두고 양후보간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 캠페인은 극심한 비방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