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하면 둥지 일찍 떠난다” 세계 최초 규명
입력 2016.08.29 (06:49)
수정 2016.08.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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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식자의 위험에 노출된 어린 새들은 둥지를 일찍 떠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포식자가 둥지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밝혔는데, 연구결과가 세계적인 학술지에 실렸습니다.
보도에 지용수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공 박새 둥지에 포식자인 어치가 날아듭니다.
알에서 깬 지 열흘 가량 된 새끼 박새를 노리고 둥지 입구에 머리를 들이 밉니다.
잠시 뒤 먹이를 물고 온 어미 박새는 주변을 한참을 경계한 뒤에야 떠납니다.
<인터뷰> 주은진(교원대 생물교육과 연구원) : "새끼들에게 먹이를 가져다 주는 회수가 줄어들게 되고, 먹이를 주고 나오면서 포식자가 있는지 살피는 시간이 매우"
교원대 연구팀이 지난 2011년부터 두 종류의 둥지로 실험한 결과 입구가 큰 쪽이 주로 공격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어린 박새는 부화한 뒤 평균 17일 만에 둥지를 떠나는데, 공격을 받은 둥지에선 2~3일 더 일찍 떠났습니다.
어린 박새에게 하루는 사람의 1년에 해당해, 양육 시간도 준데다 둥지를 일찍 떠난 박새는 자연에서 살아가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포식자가 둥지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입증한 연구는 세계적으로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윤종민(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박사) : "먹이의 요인이라든가 둥지 포식에 대한 위협에 대한 조류 전략에 대해서 가설을 증명하는 실험을 한대 의미가 있고"
특히 인공 둥지를 설치할 때 새의 종류에 따라 입구의 크기를 줄이면 생존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 8월호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포식자의 위험에 노출된 어린 새들은 둥지를 일찍 떠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포식자가 둥지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밝혔는데, 연구결과가 세계적인 학술지에 실렸습니다.
보도에 지용수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공 박새 둥지에 포식자인 어치가 날아듭니다.
알에서 깬 지 열흘 가량 된 새끼 박새를 노리고 둥지 입구에 머리를 들이 밉니다.
잠시 뒤 먹이를 물고 온 어미 박새는 주변을 한참을 경계한 뒤에야 떠납니다.
<인터뷰> 주은진(교원대 생물교육과 연구원) : "새끼들에게 먹이를 가져다 주는 회수가 줄어들게 되고, 먹이를 주고 나오면서 포식자가 있는지 살피는 시간이 매우"
교원대 연구팀이 지난 2011년부터 두 종류의 둥지로 실험한 결과 입구가 큰 쪽이 주로 공격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어린 박새는 부화한 뒤 평균 17일 만에 둥지를 떠나는데, 공격을 받은 둥지에선 2~3일 더 일찍 떠났습니다.
어린 박새에게 하루는 사람의 1년에 해당해, 양육 시간도 준데다 둥지를 일찍 떠난 박새는 자연에서 살아가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포식자가 둥지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입증한 연구는 세계적으로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윤종민(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박사) : "먹이의 요인이라든가 둥지 포식에 대한 위협에 대한 조류 전략에 대해서 가설을 증명하는 실험을 한대 의미가 있고"
특히 인공 둥지를 설치할 때 새의 종류에 따라 입구의 크기를 줄이면 생존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 8월호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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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하면 둥지 일찍 떠난다” 세계 최초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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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8-29 07:08:02
- 수정2016-08-29 09: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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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식자의 위험에 노출된 어린 새들은 둥지를 일찍 떠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포식자가 둥지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밝혔는데, 연구결과가 세계적인 학술지에 실렸습니다.
보도에 지용수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공 박새 둥지에 포식자인 어치가 날아듭니다.
알에서 깬 지 열흘 가량 된 새끼 박새를 노리고 둥지 입구에 머리를 들이 밉니다.
잠시 뒤 먹이를 물고 온 어미 박새는 주변을 한참을 경계한 뒤에야 떠납니다.
<인터뷰> 주은진(교원대 생물교육과 연구원) : "새끼들에게 먹이를 가져다 주는 회수가 줄어들게 되고, 먹이를 주고 나오면서 포식자가 있는지 살피는 시간이 매우"
교원대 연구팀이 지난 2011년부터 두 종류의 둥지로 실험한 결과 입구가 큰 쪽이 주로 공격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어린 박새는 부화한 뒤 평균 17일 만에 둥지를 떠나는데, 공격을 받은 둥지에선 2~3일 더 일찍 떠났습니다.
어린 박새에게 하루는 사람의 1년에 해당해, 양육 시간도 준데다 둥지를 일찍 떠난 박새는 자연에서 살아가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포식자가 둥지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입증한 연구는 세계적으로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윤종민(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박사) : "먹이의 요인이라든가 둥지 포식에 대한 위협에 대한 조류 전략에 대해서 가설을 증명하는 실험을 한대 의미가 있고"
특히 인공 둥지를 설치할 때 새의 종류에 따라 입구의 크기를 줄이면 생존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 8월호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포식자의 위험에 노출된 어린 새들은 둥지를 일찍 떠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포식자가 둥지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밝혔는데, 연구결과가 세계적인 학술지에 실렸습니다.
보도에 지용수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공 박새 둥지에 포식자인 어치가 날아듭니다.
알에서 깬 지 열흘 가량 된 새끼 박새를 노리고 둥지 입구에 머리를 들이 밉니다.
잠시 뒤 먹이를 물고 온 어미 박새는 주변을 한참을 경계한 뒤에야 떠납니다.
<인터뷰> 주은진(교원대 생물교육과 연구원) : "새끼들에게 먹이를 가져다 주는 회수가 줄어들게 되고, 먹이를 주고 나오면서 포식자가 있는지 살피는 시간이 매우"
교원대 연구팀이 지난 2011년부터 두 종류의 둥지로 실험한 결과 입구가 큰 쪽이 주로 공격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어린 박새는 부화한 뒤 평균 17일 만에 둥지를 떠나는데, 공격을 받은 둥지에선 2~3일 더 일찍 떠났습니다.
어린 박새에게 하루는 사람의 1년에 해당해, 양육 시간도 준데다 둥지를 일찍 떠난 박새는 자연에서 살아가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포식자가 둥지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입증한 연구는 세계적으로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윤종민(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박사) : "먹이의 요인이라든가 둥지 포식에 대한 위협에 대한 조류 전략에 대해서 가설을 증명하는 실험을 한대 의미가 있고"
특히 인공 둥지를 설치할 때 새의 종류에 따라 입구의 크기를 줄이면 생존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 8월호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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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수 기자 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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