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객실 분리해 세워서 내부 수습”

입력 2016.08.29 (12:15) 수정 2016.08.2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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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세월호를 인양한 뒤 미수습자를 찾기 위해 객실 구역을 분리하는 방식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수습 작업 기간과 선체 손상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명의 세월호 미수습자를 찾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그동안 여러 방법을 검토해왔습니다.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은 '객실 직립방식'입니다.

먼저 세월호 선체를 인양한 뒤 3층으로 된 객실 부위만을 절단해 똑바로 세웁니다.

그다음에 인력을 투입, 내부를 수색해 시신을 수습하고 잔존물 등을 정리하겠다는 겁니다.

해수부는 이런 객실 직립방식이 수습 기간이 60일로 가장 짧고, 절단되는 부분이 외벽이라 사고 원인 조사에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선체가 옆으로 누워있는 상태에서 내부를 수색하거나 선체 전체를 수중이나 육상에서 바로 세우는 방식도 고려했지만, 작업 안전성과 시간적인 측면에서 더 비효율적인 것으로 결론냈습니다.

하지만 유가족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월호 선체가 대규모로 절단될 경우 사고 원인조사 등이 어렵다며 대안 검토를 요구해왔기 때문에 반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세월호에는 선체 뒷부분에 리프팅빔을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옆으로 누워있는 상태에서 인양돼 플로팅독에 실린 뒤 목포 신항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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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 “세월호 객실 분리해 세워서 내부 수습”
    • 입력 2016-08-29 12:17:18
    • 수정2016-08-29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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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세월호를 인양한 뒤 미수습자를 찾기 위해 객실 구역을 분리하는 방식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수습 작업 기간과 선체 손상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명의 세월호 미수습자를 찾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그동안 여러 방법을 검토해왔습니다.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은 '객실 직립방식'입니다.

먼저 세월호 선체를 인양한 뒤 3층으로 된 객실 부위만을 절단해 똑바로 세웁니다.

그다음에 인력을 투입, 내부를 수색해 시신을 수습하고 잔존물 등을 정리하겠다는 겁니다.

해수부는 이런 객실 직립방식이 수습 기간이 60일로 가장 짧고, 절단되는 부분이 외벽이라 사고 원인 조사에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선체가 옆으로 누워있는 상태에서 내부를 수색하거나 선체 전체를 수중이나 육상에서 바로 세우는 방식도 고려했지만, 작업 안전성과 시간적인 측면에서 더 비효율적인 것으로 결론냈습니다.

하지만 유가족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월호 선체가 대규모로 절단될 경우 사고 원인조사 등이 어렵다며 대안 검토를 요구해왔기 때문에 반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세월호에는 선체 뒷부분에 리프팅빔을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옆으로 누워있는 상태에서 인양돼 플로팅독에 실린 뒤 목포 신항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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