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오인’ LA공항 아수라장…300여편 운항 차질

입력 2016.08.30 (06:14) 수정 2016.08.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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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테러에 대한 공포가 뿌리 깊이 잠재해있기 때문일까요?

미국 LA공항에서 굉음을 총격으로 오인한 신고가 접수되면서 여행객들이 앞다퉈 대피하는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김환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겁에 질린 여행객들과 공항직원들이 터미털 밖으로 뛰쳐나와 내달립니다.

일부는 아예 출입이 금지된 활주로로 대피했습니다.

총격범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이 소식이 SNS를 타고 퍼지면서 LA공항은 순식간에 수라장이 됐습니다.

<인터뷰> LA공항 이용객 : "화장실에 있는데 갑자기 ‘총격범이야’하고 외치면서 사람들이 밀려 들어왔어요. 안에 있던 모두가 공황 상태에 빠졌지요."

경찰이 진입로까지 차단하고 수색에 나서면서 공항 안팎은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이착륙이 금지돼 여객기 281편의 출발과 도착이 지연되고 27편은 다른 공항으로 기수를 돌렸습니다.

경찰은 2시간이 지난 뒤 공항은 안전하다고 공식발표했습니다.

<인터뷰> 맥가드(LA공항경찰) : "공항 전체를 수칙에 따라 철저히 수색했지만 총격범이 있었다는 그 어떤 흔적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최초 신고자가 공항내 행사 과정에서 발생한 굉음을 총소리로 오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항공기 운항은 정상화됐지만 LA공항이 비상상황에 취약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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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격 오인’ LA공항 아수라장…300여편 운항 차질
    • 입력 2016-08-30 06:14:27
    • 수정2016-08-30 10: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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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테러에 대한 공포가 뿌리 깊이 잠재해있기 때문일까요? 미국 LA공항에서 굉음을 총격으로 오인한 신고가 접수되면서 여행객들이 앞다퉈 대피하는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김환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겁에 질린 여행객들과 공항직원들이 터미털 밖으로 뛰쳐나와 내달립니다. 일부는 아예 출입이 금지된 활주로로 대피했습니다. 총격범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이 소식이 SNS를 타고 퍼지면서 LA공항은 순식간에 수라장이 됐습니다. <인터뷰> LA공항 이용객 : "화장실에 있는데 갑자기 ‘총격범이야’하고 외치면서 사람들이 밀려 들어왔어요. 안에 있던 모두가 공황 상태에 빠졌지요." 경찰이 진입로까지 차단하고 수색에 나서면서 공항 안팎은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이착륙이 금지돼 여객기 281편의 출발과 도착이 지연되고 27편은 다른 공항으로 기수를 돌렸습니다. 경찰은 2시간이 지난 뒤 공항은 안전하다고 공식발표했습니다. <인터뷰> 맥가드(LA공항경찰) : "공항 전체를 수칙에 따라 철저히 수색했지만 총격범이 있었다는 그 어떤 흔적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최초 신고자가 공항내 행사 과정에서 발생한 굉음을 총소리로 오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항공기 운항은 정상화됐지만 LA공항이 비상상황에 취약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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