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英 인권 단체 활주로 점거 시위…공항 한때 마비

입력 2016.09.07 (07:26) 수정 2016.09.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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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한 인권단체가 런던 인근의 한 공항 활주로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때문에 백여편의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면서 한 때 큰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런던과 인접한 한 공항입니다.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활주로에 사람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한 인권단체가 자신들이 설치한 구조물에 스스로 몸을 묶은 채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 새벽부터 6시간 동안 진행된 점거 시위로 공항은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비행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됐고 백 여편의 항공기가 결항됐습니다.

이 때문에 수천 명의 여행객이 일정을 취소해야 했습니다.

<인터뷰> 여행객 : "비행기가 취소됐다는 얘기를 듣고 많은 사람들이 돌아갔어요. 우리도 그럴 것이고요."

뒤늦게 출동한 경찰이 시위 가담자들을 체포한 뒤에서야 공항은 정상화됐습니다.

시위 참여자들은 부유층인 공항 이용자들과 저소득층인 공항 인근 주민들의 불평등을 알리기 위해 시위를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아미나(시위가담자) : "항공 산업의 환경오염으로 유색인종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위 가담자들이 활주로 옆 템즈강을 수영해 건너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공항의 보안 체계에 큰 구멍이 뚫렸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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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英 인권 단체 활주로 점거 시위…공항 한때 마비
    • 입력 2016-09-07 07:29:23
    • 수정2016-09-07 08: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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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한 인권단체가 런던 인근의 한 공항 활주로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때문에 백여편의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면서 한 때 큰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런던과 인접한 한 공항입니다.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활주로에 사람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한 인권단체가 자신들이 설치한 구조물에 스스로 몸을 묶은 채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 새벽부터 6시간 동안 진행된 점거 시위로 공항은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비행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됐고 백 여편의 항공기가 결항됐습니다.

이 때문에 수천 명의 여행객이 일정을 취소해야 했습니다.

<인터뷰> 여행객 : "비행기가 취소됐다는 얘기를 듣고 많은 사람들이 돌아갔어요. 우리도 그럴 것이고요."

뒤늦게 출동한 경찰이 시위 가담자들을 체포한 뒤에서야 공항은 정상화됐습니다.

시위 참여자들은 부유층인 공항 이용자들과 저소득층인 공항 인근 주민들의 불평등을 알리기 위해 시위를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아미나(시위가담자) : "항공 산업의 환경오염으로 유색인종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위 가담자들이 활주로 옆 템즈강을 수영해 건너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공항의 보안 체계에 큰 구멍이 뚫렸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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