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다 더 사실적인 ‘세밀화 도감’의 매력

입력 2016.09.07 (19:27) 수정 2016.09.0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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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식물의 모든 것을 담은 자연도감엔 흔히 사진이 실려있는데요.

사진이 아니라 세밀화로 구성된 도감을 보신 적 있는지요?

책 한 권 완성에 7년이 걸릴 만큼 사진보다 더 사실적인 묘사에 감성까지 더해 교육적 효과도 더 크다고 합니다.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낙엽 사이로 살짝 드러난 송이 버섯의 모습을 사진과 꼼꼼히 대조해가며 조심스럽게 채색합니다.

꼬박 한 달 만에 완성된 이 세밀화는 버섯도감의 한 페이지를 장식합니다.

사진으론 포착이 어려운 갓 속의 주름 형태나 줄기 표면의 질감, 숨겨진 밑동과 뿌리의 생김새까지 미세한 특징들을 빠짐없이 그렸습니다.

철저한 현장 취재를 거쳐 그리는 만큼 오히려 사진보다 더 사실적인 세밀화 도감.

화가의 끈기와 집념으로 책 한 권을 완성하는데 무려 7년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권혁도(세밀화가) : "사진만으로는 부족하니까 실물을 또 봐야되는 거고. 그림은 자기가 관찰한 모든 것들을 다 어 표현해낼 수가 있는 거죠."

풀꽃과 곤충 등 우리나라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동식물이 세밀화 도감으로 잇따라 출간되고 있습니다.

그림 특유의 감성까지 담겨 교육적 효과를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란(세밀화 자연도감 출판사 관계자) : "세밀화를 통해서 아이들이 살아있는 생명체의 모습에 훨씬 더 감성적으로 접근할 수가 있기 때문이거든요."

신비한 자연의 생태를 보다 생생히 전하는 세밀화 도감.

학술적 가치에 예술의 품격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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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보다 더 사실적인 ‘세밀화 도감’의 매력
    • 입력 2016-09-07 19:29:17
    • 수정2016-09-07 22: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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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식물의 모든 것을 담은 자연도감엔 흔히 사진이 실려있는데요.

사진이 아니라 세밀화로 구성된 도감을 보신 적 있는지요?

책 한 권 완성에 7년이 걸릴 만큼 사진보다 더 사실적인 묘사에 감성까지 더해 교육적 효과도 더 크다고 합니다.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낙엽 사이로 살짝 드러난 송이 버섯의 모습을 사진과 꼼꼼히 대조해가며 조심스럽게 채색합니다.

꼬박 한 달 만에 완성된 이 세밀화는 버섯도감의 한 페이지를 장식합니다.

사진으론 포착이 어려운 갓 속의 주름 형태나 줄기 표면의 질감, 숨겨진 밑동과 뿌리의 생김새까지 미세한 특징들을 빠짐없이 그렸습니다.

철저한 현장 취재를 거쳐 그리는 만큼 오히려 사진보다 더 사실적인 세밀화 도감.

화가의 끈기와 집념으로 책 한 권을 완성하는데 무려 7년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권혁도(세밀화가) : "사진만으로는 부족하니까 실물을 또 봐야되는 거고. 그림은 자기가 관찰한 모든 것들을 다 어 표현해낼 수가 있는 거죠."

풀꽃과 곤충 등 우리나라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동식물이 세밀화 도감으로 잇따라 출간되고 있습니다.

그림 특유의 감성까지 담겨 교육적 효과를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란(세밀화 자연도감 출판사 관계자) : "세밀화를 통해서 아이들이 살아있는 생명체의 모습에 훨씬 더 감성적으로 접근할 수가 있기 때문이거든요."

신비한 자연의 생태를 보다 생생히 전하는 세밀화 도감.

학술적 가치에 예술의 품격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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