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국감증인 채택…“불출석 사유 시 재논의”

입력 2016.09.07 (21:10) 수정 2016.09.0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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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운영위원회가 여러 가지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여권 내에서 일부 불만의 소리도 나오는 가운데, 우 수석이 불출석 사유서를 낼 경우 여야 간 힘겨루기가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위해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야당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우병우 민정수석을 증인으로 채택해 출석시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여당은 관례를 따르자며, 민정수석의 증인 채택 논의를 미루자고 맞섰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정수석은 이번 국정감사에 참석해서 국민적인 의혹을 해소하는데, 반드시 협조해달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녹취> 김도읍(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여야) 3당 간사 간의 진지하게 협의하여 추후에 증인 참고인 부분은 확정하는 게 어떤가 (제안합니다.)"

결국 정진석 운영위원장이 법이 정한 절차에 따르자며 의결 보류 요구를 일축하면서, 우 수석을 포함해 청와대 참모 29명이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청와대 국정감사는 다음 달 21일에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정진석(국회 운영위원장) : "국회 운영위원회 의결 사항은 관례적으로 자동적으로 해오던 의결사항이에요. 과거와 전혀 다른게 없어요."

다만, 여야가 우 수석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경우 출석 여부를 재협의하기로 해 논란의 불씨가 남아 있습니다.

청와대는 운영위원회의 의결에 대해 "지켜보자"며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여권 내에서도 우 수석의 증인 채택을 놓고 불협화음이 나오는 등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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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병우 국감증인 채택…“불출석 사유 시 재논의”
    • 입력 2016-09-07 21:12:21
    • 수정2016-09-07 22: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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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운영위원회가 여러 가지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여권 내에서 일부 불만의 소리도 나오는 가운데, 우 수석이 불출석 사유서를 낼 경우 여야 간 힘겨루기가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위해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야당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우병우 민정수석을 증인으로 채택해 출석시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여당은 관례를 따르자며, 민정수석의 증인 채택 논의를 미루자고 맞섰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정수석은 이번 국정감사에 참석해서 국민적인 의혹을 해소하는데, 반드시 협조해달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녹취> 김도읍(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여야) 3당 간사 간의 진지하게 협의하여 추후에 증인 참고인 부분은 확정하는 게 어떤가 (제안합니다.)"

결국 정진석 운영위원장이 법이 정한 절차에 따르자며 의결 보류 요구를 일축하면서, 우 수석을 포함해 청와대 참모 29명이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청와대 국정감사는 다음 달 21일에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정진석(국회 운영위원장) : "국회 운영위원회 의결 사항은 관례적으로 자동적으로 해오던 의결사항이에요. 과거와 전혀 다른게 없어요."

다만, 여야가 우 수석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경우 출석 여부를 재협의하기로 해 논란의 불씨가 남아 있습니다.

청와대는 운영위원회의 의결에 대해 "지켜보자"며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여권 내에서도 우 수석의 증인 채택을 놓고 불협화음이 나오는 등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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