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전문 인공지능 ‘왓슨’…국내 병원 첫 도입

입력 2016.09.09 (07:39) 수정 2016.09.0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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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공지능이 환자를 진료하는 시대가 눈 앞에 다가왔습니다.

국내 병원에 처음으로 인공지능이 도입됐는데, 앞으로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의료진에게 치료법까지 조언해준다고 합니다.

최건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학 교과서와 학술지 천 5백만 페이지 분량, 수천 건의 실제 암 치료 사례까지.

방대한 의학지식으로 무장한 인공지능 왓슨이 국내 병원에 처음 도입됩니다.

IBM과 가천대 길병원은 다음달 15일부터 암 환자 진료에 왓슨을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언(가천대 길병원 인공지능기반 정밀의료추진단장) : "(의사) 개인별로 혼자서 왓슨을 옆에 두고 쓰고 싶어하는 선생님들도 많이 계세요. 개인적으로 왓슨의 조언을 받아서 진료를 하고 싶은 분들은 과감하게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왓슨은 지난 2012년부터 미국의 대형 암 센터 두 곳에서 일종의 레지던트 생활을 하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특히, 매일 100여 개 이상 쏟아지는 새로운 종양학 논문을 누구보다 빨리 읽고, 치료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왓슨은 여전히 의사가 아니라 정확한 의학 정보를 빠르게 제공해 의사의 판단을 돕는 조력자라고 IBM은 강조합니다.

<인터뷰> 로버트 메르켈(IBM 왓슨 종양학 총괄 사장) : "인간을 대체하려는 게 아니라 기계와 인간이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통찰력과 혁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의료계에선 왓슨의 도입이 치료방법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과 인공지능의 결정에 의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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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전문 인공지능 ‘왓슨’…국내 병원 첫 도입
    • 입력 2016-09-09 07:47:18
    • 수정2016-09-09 08: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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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환자를 진료하는 시대가 눈 앞에 다가왔습니다.

국내 병원에 처음으로 인공지능이 도입됐는데, 앞으로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의료진에게 치료법까지 조언해준다고 합니다.

최건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학 교과서와 학술지 천 5백만 페이지 분량, 수천 건의 실제 암 치료 사례까지.

방대한 의학지식으로 무장한 인공지능 왓슨이 국내 병원에 처음 도입됩니다.

IBM과 가천대 길병원은 다음달 15일부터 암 환자 진료에 왓슨을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언(가천대 길병원 인공지능기반 정밀의료추진단장) : "(의사) 개인별로 혼자서 왓슨을 옆에 두고 쓰고 싶어하는 선생님들도 많이 계세요. 개인적으로 왓슨의 조언을 받아서 진료를 하고 싶은 분들은 과감하게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왓슨은 지난 2012년부터 미국의 대형 암 센터 두 곳에서 일종의 레지던트 생활을 하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특히, 매일 100여 개 이상 쏟아지는 새로운 종양학 논문을 누구보다 빨리 읽고, 치료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왓슨은 여전히 의사가 아니라 정확한 의학 정보를 빠르게 제공해 의사의 판단을 돕는 조력자라고 IBM은 강조합니다.

<인터뷰> 로버트 메르켈(IBM 왓슨 종양학 총괄 사장) : "인간을 대체하려는 게 아니라 기계와 인간이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통찰력과 혁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의료계에선 왓슨의 도입이 치료방법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과 인공지능의 결정에 의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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