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업주 등 집단 폭행 ‘음식값 시비’

입력 2016.09.12 (23:32) 수정 2016.09.1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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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비자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해 220만 명이 넘습니다.

이러다보니 사건사고도 끊이질 않는데, 밖에서 사온 술을 식당안에서 마시지 못하게 했다는 이유로 식당 업주 등을 집단 폭행한 중국인 8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장한 체격의 남성들이 식당 종업원에게 주먹을 휘두릅니다.

주먹에 맞은 식당 업주는 바닥에 넘어져 일어나지 못합니다.

<녹취> "이러다 살인 나겠다, 엄마 엄마 어떡해, 죽으면 어떡해! 112 신고했어?"

이들의 폭행은 말리던 손님도 가리지 않고, 5분여 동안 계속 됐습니다.

가해자들은 모두 제주에 관광온 중국인들입니다.

편의점에서 사온 술을 식당에서 마시지 못하게 하자, 주문한 음식을 계산도 하지 않고 나갔고, 계산을 요구하는 업주와 종업원을 말다툼 끝에 폭행한 겁니다.

<인터뷰> 폭행 피해자 : "우리가 두 명이고 그분들은 8명이잖아요. 어떻게(할 수가 없었어요) 손님들도 다 나와서 도와주고 어머니도 안아주고..."

중국인들의 폭행으로 식당 업주 53살 안 모 씨는 넘어지면서 뇌출혈을, 손님 전 모 씨는 코뼈가 부러졌습니다.

<인터뷰> 강경남(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바로 출국해버리면 우리 사법권이 미칠 수 가 없습니다. 처벌 할 수 없다는 거거든요.그래서 외국인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하게 구속수사를..."

경찰은 폭행 정도가 심각한 중국인 5명은 구속하고, 나머지 3명도 출국 정지했습니다.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에선 외국인 범죄도 매년 늘어나, 올들어서만 4백 건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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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 관광객, 업주 등 집단 폭행 ‘음식값 시비’
    • 입력 2016-09-12 23:34:37
    • 수정2016-09-12 23: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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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비자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해 220만 명이 넘습니다.

이러다보니 사건사고도 끊이질 않는데, 밖에서 사온 술을 식당안에서 마시지 못하게 했다는 이유로 식당 업주 등을 집단 폭행한 중국인 8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장한 체격의 남성들이 식당 종업원에게 주먹을 휘두릅니다.

주먹에 맞은 식당 업주는 바닥에 넘어져 일어나지 못합니다.

<녹취> "이러다 살인 나겠다, 엄마 엄마 어떡해, 죽으면 어떡해! 112 신고했어?"

이들의 폭행은 말리던 손님도 가리지 않고, 5분여 동안 계속 됐습니다.

가해자들은 모두 제주에 관광온 중국인들입니다.

편의점에서 사온 술을 식당에서 마시지 못하게 하자, 주문한 음식을 계산도 하지 않고 나갔고, 계산을 요구하는 업주와 종업원을 말다툼 끝에 폭행한 겁니다.

<인터뷰> 폭행 피해자 : "우리가 두 명이고 그분들은 8명이잖아요. 어떻게(할 수가 없었어요) 손님들도 다 나와서 도와주고 어머니도 안아주고..."

중국인들의 폭행으로 식당 업주 53살 안 모 씨는 넘어지면서 뇌출혈을, 손님 전 모 씨는 코뼈가 부러졌습니다.

<인터뷰> 강경남(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바로 출국해버리면 우리 사법권이 미칠 수 가 없습니다. 처벌 할 수 없다는 거거든요.그래서 외국인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하게 구속수사를..."

경찰은 폭행 정도가 심각한 중국인 5명은 구속하고, 나머지 3명도 출국 정지했습니다.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에선 외국인 범죄도 매년 늘어나, 올들어서만 4백 건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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