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밀공격 가능?…전파교란 취약한 유도미사일

입력 2016.09.19 (07:16) 수정 2016.09.19 (09: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 군의 유도미사일은 주로 GPS로 표적을 찾는데, 북한군이 GPS 교란 전파를 쏘고 있어서 유사시 방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군은 북한의 교란 전파로부터 방해를 받지 않는 미군용 GPS 구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미국측이 최근 판매를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차 핵실험 직후 우리 군은 북한 핵미사일 대응책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임호영(중장/합참 전략기획본부장/지난 9일) : "우리 군만이 보유한 순항 미사일의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과 다량의 공대지 유도폭탄 및 미사일은 상당 부분 대북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공격 징후가 나타날 경우, 먼저 타격하는 '킬체인'과 김정은 등 지도부를 정밀 공격하는 '대량응징보복'이 핵심입니다.

두 대응책에는 육군의 유도미사일인 현무와 천무, 해군의 함대함 유도탄인 해성이 대거 사용됩니다.

이들 국산미사일은 GPS 신호로 표적을 찾는데, 북한군이 GPS 교란을 위한 전자전 부대를 편성해 놓고 있어서 유사시 방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 군이 북한의 전파 교란으로부터 자유로운 미군용 GPS 수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당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미국측이 최근 판매 유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김학용(의원/국회 국방위원회) :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인 대응을하기 위해서는 우리 군의 독자적인 미사일방어체계 및 요격능력에 대해 보다 면밀한 점검과 보완이 시급합니다."

이에 대해 방위사업청은 "유도무기사업은 기밀 사항이어서 관련 내용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정밀공격 가능?…전파교란 취약한 유도미사일
    • 입력 2016-09-19 07:20:58
    • 수정2016-09-19 09:16:03
    뉴스광장
<앵커 멘트>

우리 군의 유도미사일은 주로 GPS로 표적을 찾는데, 북한군이 GPS 교란 전파를 쏘고 있어서 유사시 방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군은 북한의 교란 전파로부터 방해를 받지 않는 미군용 GPS 구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미국측이 최근 판매를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차 핵실험 직후 우리 군은 북한 핵미사일 대응책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임호영(중장/합참 전략기획본부장/지난 9일) : "우리 군만이 보유한 순항 미사일의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과 다량의 공대지 유도폭탄 및 미사일은 상당 부분 대북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공격 징후가 나타날 경우, 먼저 타격하는 '킬체인'과 김정은 등 지도부를 정밀 공격하는 '대량응징보복'이 핵심입니다.

두 대응책에는 육군의 유도미사일인 현무와 천무, 해군의 함대함 유도탄인 해성이 대거 사용됩니다.

이들 국산미사일은 GPS 신호로 표적을 찾는데, 북한군이 GPS 교란을 위한 전자전 부대를 편성해 놓고 있어서 유사시 방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 군이 북한의 전파 교란으로부터 자유로운 미군용 GPS 수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당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미국측이 최근 판매 유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김학용(의원/국회 국방위원회) :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인 대응을하기 위해서는 우리 군의 독자적인 미사일방어체계 및 요격능력에 대해 보다 면밀한 점검과 보완이 시급합니다."

이에 대해 방위사업청은 "유도무기사업은 기밀 사항이어서 관련 내용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