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상 첫 에어쇼에 미군 헬기 등장

입력 2016.09.24 (17:25) 수정 2016.09.2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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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9] 北 에어쇼 첫 공개…미군 헬기 등장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에 따라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과 제재 논의가 이어지는 중에 북한에서 사상 처음 에어쇼가 열렸다.

북한 당국은 강원도 원산 갈마 공항에서 24일 '원산 국제친선항공축전'을 개최하고 군용기 등으로 곡예비행을 선보였다고 AP와 AFP 통신 등이 원산발로 보도했다.


AFP는 북한에서 대중을 위해 에어쇼를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에어쇼 초반에는 미국 휴스 MD-500 군용 헬기가 모습을 드러내 외신을 갸우뚱하게 했다.

AP 통신은 미군 헬기가 북한 에어쇼에 등장한 것을 두고 북한이 유엔의 제재 결의를 어기고 헬기를 들여온 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AFP 통신은 해당 헬기가 1980년대 미국의 수출 제재를 피해 제3국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에어쇼는 북한이 5차 핵실험에 나서 국제사회의 비난에 직면한 지 보름 만에 열렸다.


올 1월 4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북한 항공산업을 정조준해 대북 항공유 수출금지를 담은 결의를 도출했다.

이에 따라 유엔 회원국은 북한에 항공용 휘발유, 나프타 종류의 제트 연료유, 등유 제트유 등을 판매하거나 제공하는 것이 금지됐다.

하지만 북한 당국은 이 같은 제재에도 보란 듯이 24∼25일 이틀에 걸쳐 에어쇼를 열면서 대대적인 관광객 끌기에 나섰다.


미국 싱크탱크 노틸러스 안보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경우 연간 항공기 훈련 횟수가 적기 때문에 북한 내에 공급되는 제트 연료로도 공군 전투기를 운용하기에는 적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어쇼에는 북한 주민 수천 명과 외신, 또 해외에서 찾아온 항공기 열성 팬 수백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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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사상 첫 에어쇼에 미군 헬기 등장
    • 입력 2016-09-24 17:25:22
    • 수정2016-09-24 22:18:02
    국제

[연관 기사]☞ [뉴스9] 北 에어쇼 첫 공개…미군 헬기 등장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에 따라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과 제재 논의가 이어지는 중에 북한에서 사상 처음 에어쇼가 열렸다.

북한 당국은 강원도 원산 갈마 공항에서 24일 '원산 국제친선항공축전'을 개최하고 군용기 등으로 곡예비행을 선보였다고 AP와 AFP 통신 등이 원산발로 보도했다.


AFP는 북한에서 대중을 위해 에어쇼를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에어쇼 초반에는 미국 휴스 MD-500 군용 헬기가 모습을 드러내 외신을 갸우뚱하게 했다.

AP 통신은 미군 헬기가 북한 에어쇼에 등장한 것을 두고 북한이 유엔의 제재 결의를 어기고 헬기를 들여온 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AFP 통신은 해당 헬기가 1980년대 미국의 수출 제재를 피해 제3국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에어쇼는 북한이 5차 핵실험에 나서 국제사회의 비난에 직면한 지 보름 만에 열렸다.


올 1월 4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북한 항공산업을 정조준해 대북 항공유 수출금지를 담은 결의를 도출했다.

이에 따라 유엔 회원국은 북한에 항공용 휘발유, 나프타 종류의 제트 연료유, 등유 제트유 등을 판매하거나 제공하는 것이 금지됐다.

하지만 북한 당국은 이 같은 제재에도 보란 듯이 24∼25일 이틀에 걸쳐 에어쇼를 열면서 대대적인 관광객 끌기에 나섰다.


미국 싱크탱크 노틸러스 안보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경우 연간 항공기 훈련 횟수가 적기 때문에 북한 내에 공급되는 제트 연료로도 공군 전투기를 운용하기에는 적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어쇼에는 북한 주민 수천 명과 외신, 또 해외에서 찾아온 항공기 열성 팬 수백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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