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에어쇼 첫 공개…미군 헬기 등장

입력 2016.09.24 (21:23) 수정 2016.09.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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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잇따른 미사일과 핵실험 도발로 국제사회가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대북제재를 논의하고 있는 와중에 북한이 보란 듯이 에어쇼를 열었습니다.

여기엔 밀수된 미군 헬기까지 동원됐습니다.

양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사상 처음 대중에 에어쇼를 공개했습니다.

북한 주민 수 천명과 외신, 해외 항공기 열성 팬 수백 명이 지켜봤습니다.

구 소련 시절 제작된 전투기와 중국제 군용기, 북한 고려 항공의 오래된 여객기들이 창공을 가릅니다.

그리고 미국의 군용 헬기, 휴즈 MD-500이 곡예 비행을 하며 또 다시 모습을 드러냅니다.

<녹취> 양욱(한국 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북한의 휴즈 500헬기는 2013년 열병식 때 처음 공식 공개가 됐으며, 1980년대 초중반에 밀수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북한이) 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번 에어쇼는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해 국제사회의 대대적인 비난에 직면한지 보름 만에 열렸습니다.

지난 1월 4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대북 항공유 수출 금지가 진행 중인 상황.

하지만 북한은 보란 듯이 에어쇼를 열어 이를 대중에 공개한 겁니다.

<녹취> 조봉현(IBK연구소 부소장) : "김정은은 비행기를 직접 모는 모습을 보일 정도로 항공 산업에 관심 많다. 제재 국면에 국제 행사로 열며 건재 과시용..."

최근 미국의 한 연구소는 북한은 연간 항공기 훈련 횟수가 적어, 북한 내에 공급되는 제트 연료로도 얼마든지 전투기 운용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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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에어쇼 첫 공개…미군 헬기 등장
    • 입력 2016-09-24 21:25:03
    • 수정2016-09-26 14: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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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잇따른 미사일과 핵실험 도발로 국제사회가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대북제재를 논의하고 있는 와중에 북한이 보란 듯이 에어쇼를 열었습니다.

여기엔 밀수된 미군 헬기까지 동원됐습니다.

양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사상 처음 대중에 에어쇼를 공개했습니다.

북한 주민 수 천명과 외신, 해외 항공기 열성 팬 수백 명이 지켜봤습니다.

구 소련 시절 제작된 전투기와 중국제 군용기, 북한 고려 항공의 오래된 여객기들이 창공을 가릅니다.

그리고 미국의 군용 헬기, 휴즈 MD-500이 곡예 비행을 하며 또 다시 모습을 드러냅니다.

<녹취> 양욱(한국 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북한의 휴즈 500헬기는 2013년 열병식 때 처음 공식 공개가 됐으며, 1980년대 초중반에 밀수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북한이) 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번 에어쇼는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해 국제사회의 대대적인 비난에 직면한지 보름 만에 열렸습니다.

지난 1월 4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대북 항공유 수출 금지가 진행 중인 상황.

하지만 북한은 보란 듯이 에어쇼를 열어 이를 대중에 공개한 겁니다.

<녹취> 조봉현(IBK연구소 부소장) : "김정은은 비행기를 직접 모는 모습을 보일 정도로 항공 산업에 관심 많다. 제재 국면에 국제 행사로 열며 건재 과시용..."

최근 미국의 한 연구소는 북한은 연간 항공기 훈련 횟수가 적어, 북한 내에 공급되는 제트 연료로도 얼마든지 전투기 운용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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