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하우스] 알뜰한 공간 활용법…‘가벽’의 대활약

입력 2016.09.30 (08:41) 수정 2016.09.3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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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집을 고칠 때 허물 수 있는 벽을 없애 공간을 넓히는데요. 오히려 벽을 세워 의외의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방 하나를 둘로 나눠 두 가지 기능이 가능하고, 장식효과도 볼 수 있는데요.

오늘 꿀 하우스입니다.

집 5곳에 가벽을 세웠습니다.

아이들 방은 공부와 놀이방 두 공간으로 나눴고요.

안방은 침실이자 서재로 씁니다.

소파뿐인 거실은 벽 하나로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가벽은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장치가 된 건데, 똑소리 나는 가벽의 대활약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오늘의 꿀 하우스는 경기도 안양에 있는 이 아파트입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너무 예쁜 두 딸이죠.

장원준, 김은영 씨 가족입니다.

아파트 내부를 가족에게 맞도록 확 바꿨습니다.

아이들 방엔 지붕을, 좁고 긴 주방에도 작은 벽을 세웠습니다.

도대체 어떤 집을 원한 걸까요?

<인터뷰> 장원준(남편) :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단출하고 깨끗한 집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런 집을 만들 전문가 모셨습니다.

짜임새 있는 실용적 구조를 만들어라.

해답은 가벽에 있었습니다.

각 방과 거실, 주방에 총 5개의 가벽을 세웠는데요.

신경 쓸 게 있었습니다.

<인터뷰> 박상용(인테리어 디자이너) : “가벽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답답할 수 있습니다. 보기에 답답하지 않고 주변 인테리어와 조화를 잘 이뤄야 좋은 가벽입니다.”

두 딸의 침실입니다.

핑크색 지붕이 예쁘죠.

이게 바로 가벽입니다.

침대 폭에 맞게 양쪽에 가벽을 만들고 윗부분은 지붕 모양을 냈더니 동화 속 다락방 분위기가 나는 침실이 됐습니다.

짙은 분홍색 벽지로 입체감을 주고 사각형 유리로 밋밋함을 없앴습니다.

가벽 아래 숨은 공간은 아이들의 아지트.

어릴 때는 식탁 밑이나 커튼 뒤, 이런 곳에 숨는 걸 좋아하죠.

가벽을 세워 얻은 이곳이 자매에겐 더없이 좋은 공간입니다.

하율이와 하란이가 쓰는 다른 방입니다.

역시 가벽을 활용했습니다.

원래는 좁고 긴 구조의 평범한 방이었는데요.

가벽을 세워 공간을 분리했습니다.

방 하나를 공부방과 놀이방으로 나눴습니다.

안쪽은 공부방입니다.

여기엔 큰 책상을 놨는데요.

두 딸과 엄마가 함께 앉아 공부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입구 쪽은 놀이방입니다.

한쪽 벽을 책장으로 만들고 미닫이문을 달았는데요.

미닫이문은 유리 칠판을 덧대 제작했습니다.

마음껏 낙서해도 되니까, 아이들 완전 신이 났습니다.

한쪽엔 아늑한 공간도 마련했는데요.

미니 소파가 독특하죠.

예전에 붙박이장이 있던 자리입니다.

문을 떼어내고 의자가 쏙 들어가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선 사이좋게 앉아 책도 읽고 인형 놀이도 하는데요.

의자 밑에 수납장을 만들어 장난감도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공부방과 놀이방 사이 통로가 꽤 넓은데요.

이만큼 공간을 남기고 가벽을 세운 이유,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용(인테리어 디자이너) : “아이들이 커서 방을 분리하게 되면 공부 공간에 침대를 들여놓을 겁니다. 침대가 들어갈 공간을 계산해서 그 길이에 맞게 가벽을 시공했습니다.”

이제 거실로 나가봅니다.

거실은 깔끔함, 그 자체인데요.

소파 외엔 특별한 가구도 없습니다.

대신 한쪽 벽에 포인트를 줬습니다.

가벽을 덧대 꾸몄는데, 이런 걸 아트월이라고 합니다.

우선 목재로 틀을 잡고 합판을 붙인 후 타일 무늬의 필름지를 발랐습니다.

전기 배선은 보이지 않게 가벽 안으로 정리해 깔끔합니다.

이렇게 한쪽 벽을 색다르게 꾸미면 세련된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거실은 가족의 쉼터입니다.

유일한 가구인 소파가 그 몫을 톡톡히 하는데요.

등받이와 발판의 각도가 조절돼 소파가 쫙 펼쳐집니다.

의자처럼 앉기도 하고 때로는 침대처럼 눕혀 쉬기도 합니다.

여기서 한가롭게 보내는 시간이 많다는데요.

이렇게 요즘은 가구도 다기능 시대입니다.

관련 매장을 찾아갔습니다.

<인터뷰> 노지원(가구 전문점 팀장) : “최근엔 각도가 조절되거나 접었다 펼 수 있는 일명 트랜스포머 가구가 인기입니다. 하나의 가구가 두 가지 이상의 역할을 하며 공간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거실 테이블입니다.

크기도 모양도 언뜻 보기엔 평범한데요.

상판에 비밀이 있습니다.

이렇게 위로 들어 올릴 수 있는데요.

낮은 테이블이 쓰기 편한 책상으로 변하는 겁니다.

안쪽은 수납장으로 활용하면 되니까 실용적이죠.

다음은 티브이장입니다.

보통 티브이장은 벽 길이에 맞춰 고르게 되는데요.

이건 수납장 길이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한쪽 끝부분을 잡아당기면 길게 늘어납니다.

이사 갈 때 굳이 가구를 바꾸지 않아도 벽 길이에 맞게 조절하면 되니까 좋겠죠.

자투리 공간에 두면 좋은 수납장입니다.

특별한 무늬도 없이 단출한데요.

이 수납장의 다른 용도는 화장대입니다.

상판을 젖히면 거울이 나오고 칸도 여러 개 있어 화장품을 정리하기 편합니다.

다시 꿀 하우습니다.

마지막으로 안방을 살펴봅니다.

안방에도 가벽을 만들어 두 개의 공간이 생겼는데요.

침실과 서재입니다.

<인터뷰> 장원준(남편) : “책도 읽고 컴퓨터도 할 수 있는 저만의 공간이 필요했는데요. 방 하나를 서재로 쓰기엔 아까워서 침실에 가벽을 세워 서재를 만들었습니다.”

가벽은 한쪽 벽에 붙여 세우는 게 일반적인데, 여긴 한가운데 가벽을 시공했습니다.

이렇게 만드니까 양쪽으로 통로가 생겼는데요.

안쪽에 자는 사람을 방해하지 않고 이동할 수 있어 좋습니다.

반대편엔 남편을 위한 서재가 있습니다.

사무실 분위기도 나는데요.

가벽 길이에 딱 맞게 책상을 제작했습니다.

튀어나오지 않으니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서재가 됐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안방의 남는 공간을 알뜰하게 활용한 겁니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지낸 지 3개월, 가벽의 활약은 기대 이상입니다.

<인터뷰> 김은영(아내) : “가벽이 제각기 구성을 제대로 하고 있어서 좋고요. 예쁘고 좋은 집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어서 좋습니다.”

<녹취> “우리 집이 최고예요.”

생각을 달리하면 똑같은 구조에도 새로운 공간이 생깁니다.

가벽으로 버려지는 공간을 알뜰하게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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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하우스] 알뜰한 공간 활용법…‘가벽’의 대활약
    • 입력 2016-09-30 08:43:46
    • 수정2016-09-30 09: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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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집을 고칠 때 허물 수 있는 벽을 없애 공간을 넓히는데요. 오히려 벽을 세워 의외의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방 하나를 둘로 나눠 두 가지 기능이 가능하고, 장식효과도 볼 수 있는데요.

오늘 꿀 하우스입니다.

집 5곳에 가벽을 세웠습니다.

아이들 방은 공부와 놀이방 두 공간으로 나눴고요.

안방은 침실이자 서재로 씁니다.

소파뿐인 거실은 벽 하나로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가벽은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장치가 된 건데, 똑소리 나는 가벽의 대활약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오늘의 꿀 하우스는 경기도 안양에 있는 이 아파트입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너무 예쁜 두 딸이죠.

장원준, 김은영 씨 가족입니다.

아파트 내부를 가족에게 맞도록 확 바꿨습니다.

아이들 방엔 지붕을, 좁고 긴 주방에도 작은 벽을 세웠습니다.

도대체 어떤 집을 원한 걸까요?

<인터뷰> 장원준(남편) :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단출하고 깨끗한 집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런 집을 만들 전문가 모셨습니다.

짜임새 있는 실용적 구조를 만들어라.

해답은 가벽에 있었습니다.

각 방과 거실, 주방에 총 5개의 가벽을 세웠는데요.

신경 쓸 게 있었습니다.

<인터뷰> 박상용(인테리어 디자이너) : “가벽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답답할 수 있습니다. 보기에 답답하지 않고 주변 인테리어와 조화를 잘 이뤄야 좋은 가벽입니다.”

두 딸의 침실입니다.

핑크색 지붕이 예쁘죠.

이게 바로 가벽입니다.

침대 폭에 맞게 양쪽에 가벽을 만들고 윗부분은 지붕 모양을 냈더니 동화 속 다락방 분위기가 나는 침실이 됐습니다.

짙은 분홍색 벽지로 입체감을 주고 사각형 유리로 밋밋함을 없앴습니다.

가벽 아래 숨은 공간은 아이들의 아지트.

어릴 때는 식탁 밑이나 커튼 뒤, 이런 곳에 숨는 걸 좋아하죠.

가벽을 세워 얻은 이곳이 자매에겐 더없이 좋은 공간입니다.

하율이와 하란이가 쓰는 다른 방입니다.

역시 가벽을 활용했습니다.

원래는 좁고 긴 구조의 평범한 방이었는데요.

가벽을 세워 공간을 분리했습니다.

방 하나를 공부방과 놀이방으로 나눴습니다.

안쪽은 공부방입니다.

여기엔 큰 책상을 놨는데요.

두 딸과 엄마가 함께 앉아 공부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입구 쪽은 놀이방입니다.

한쪽 벽을 책장으로 만들고 미닫이문을 달았는데요.

미닫이문은 유리 칠판을 덧대 제작했습니다.

마음껏 낙서해도 되니까, 아이들 완전 신이 났습니다.

한쪽엔 아늑한 공간도 마련했는데요.

미니 소파가 독특하죠.

예전에 붙박이장이 있던 자리입니다.

문을 떼어내고 의자가 쏙 들어가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선 사이좋게 앉아 책도 읽고 인형 놀이도 하는데요.

의자 밑에 수납장을 만들어 장난감도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공부방과 놀이방 사이 통로가 꽤 넓은데요.

이만큼 공간을 남기고 가벽을 세운 이유,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용(인테리어 디자이너) : “아이들이 커서 방을 분리하게 되면 공부 공간에 침대를 들여놓을 겁니다. 침대가 들어갈 공간을 계산해서 그 길이에 맞게 가벽을 시공했습니다.”

이제 거실로 나가봅니다.

거실은 깔끔함, 그 자체인데요.

소파 외엔 특별한 가구도 없습니다.

대신 한쪽 벽에 포인트를 줬습니다.

가벽을 덧대 꾸몄는데, 이런 걸 아트월이라고 합니다.

우선 목재로 틀을 잡고 합판을 붙인 후 타일 무늬의 필름지를 발랐습니다.

전기 배선은 보이지 않게 가벽 안으로 정리해 깔끔합니다.

이렇게 한쪽 벽을 색다르게 꾸미면 세련된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거실은 가족의 쉼터입니다.

유일한 가구인 소파가 그 몫을 톡톡히 하는데요.

등받이와 발판의 각도가 조절돼 소파가 쫙 펼쳐집니다.

의자처럼 앉기도 하고 때로는 침대처럼 눕혀 쉬기도 합니다.

여기서 한가롭게 보내는 시간이 많다는데요.

이렇게 요즘은 가구도 다기능 시대입니다.

관련 매장을 찾아갔습니다.

<인터뷰> 노지원(가구 전문점 팀장) : “최근엔 각도가 조절되거나 접었다 펼 수 있는 일명 트랜스포머 가구가 인기입니다. 하나의 가구가 두 가지 이상의 역할을 하며 공간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거실 테이블입니다.

크기도 모양도 언뜻 보기엔 평범한데요.

상판에 비밀이 있습니다.

이렇게 위로 들어 올릴 수 있는데요.

낮은 테이블이 쓰기 편한 책상으로 변하는 겁니다.

안쪽은 수납장으로 활용하면 되니까 실용적이죠.

다음은 티브이장입니다.

보통 티브이장은 벽 길이에 맞춰 고르게 되는데요.

이건 수납장 길이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한쪽 끝부분을 잡아당기면 길게 늘어납니다.

이사 갈 때 굳이 가구를 바꾸지 않아도 벽 길이에 맞게 조절하면 되니까 좋겠죠.

자투리 공간에 두면 좋은 수납장입니다.

특별한 무늬도 없이 단출한데요.

이 수납장의 다른 용도는 화장대입니다.

상판을 젖히면 거울이 나오고 칸도 여러 개 있어 화장품을 정리하기 편합니다.

다시 꿀 하우습니다.

마지막으로 안방을 살펴봅니다.

안방에도 가벽을 만들어 두 개의 공간이 생겼는데요.

침실과 서재입니다.

<인터뷰> 장원준(남편) : “책도 읽고 컴퓨터도 할 수 있는 저만의 공간이 필요했는데요. 방 하나를 서재로 쓰기엔 아까워서 침실에 가벽을 세워 서재를 만들었습니다.”

가벽은 한쪽 벽에 붙여 세우는 게 일반적인데, 여긴 한가운데 가벽을 시공했습니다.

이렇게 만드니까 양쪽으로 통로가 생겼는데요.

안쪽에 자는 사람을 방해하지 않고 이동할 수 있어 좋습니다.

반대편엔 남편을 위한 서재가 있습니다.

사무실 분위기도 나는데요.

가벽 길이에 딱 맞게 책상을 제작했습니다.

튀어나오지 않으니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서재가 됐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안방의 남는 공간을 알뜰하게 활용한 겁니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지낸 지 3개월, 가벽의 활약은 기대 이상입니다.

<인터뷰> 김은영(아내) : “가벽이 제각기 구성을 제대로 하고 있어서 좋고요. 예쁘고 좋은 집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어서 좋습니다.”

<녹취> “우리 집이 최고예요.”

생각을 달리하면 똑같은 구조에도 새로운 공간이 생깁니다.

가벽으로 버려지는 공간을 알뜰하게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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