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음악의 감성으로 ‘국악 태교’

입력 2016.09.30 (19:27) 수정 2016.09.3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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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뱃속 아기를 위한 예비 엄마들의 태교.

주로 좋은 책이나 음악을 많이 듣죠.

대나무나 명주실 등 자연의 재료로 만든 우리 전통 악기 소리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국악 선율과 함께 하는 국악 태교 현장을 김민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웅장하면서도 명쾌한 피리 가락이 이어지고, 느릿느릿 부드러운 선율의 해금 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메웁니다.

예비 엄마들을 위해 마련된 국악 태교 음악회.

자연의 음색이 선사하는 우리 국악의 향연에 예비 엄마들도 어느새 푹 빠져듭니다.

<인터뷰> 박아영(임신 8개월) : "클래식은 일단 좀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요. 국악은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요."

<인터뷰> 김세연(임신 7개월) : "선율을 직접 느끼니까 더 좋았던 거 같아요. 아기 태동도 많이 느꼈어요."

국악이 태교에 좋다는 건 옛 문헌에도 등장합니다.

1800년 사주당 이 씨가 태교에 관해 쓴 '태교신기'에는 '거문고나 비파를 타게 해 임신부의 귀에 들려줘야 한다'고 기록돼 있어 오래 전부터 국악이 태교에 활용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주재근(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 : "가야금이나 거문고 같은 경우에는 오동나무에 명주실로 돼있기 때문에 가장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고..."

화려하면서도 고운 몸짓으로 선보이는 궁중 무용과 부채 춤도 예비 엄마들의 감성을 순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전통 볼거리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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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음악의 감성으로 ‘국악 태교’
    • 입력 2016-09-30 19:29:51
    • 수정2016-09-30 19:35:46
    뉴스 7
<앵커 멘트>

뱃속 아기를 위한 예비 엄마들의 태교.

주로 좋은 책이나 음악을 많이 듣죠.

대나무나 명주실 등 자연의 재료로 만든 우리 전통 악기 소리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국악 선율과 함께 하는 국악 태교 현장을 김민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웅장하면서도 명쾌한 피리 가락이 이어지고, 느릿느릿 부드러운 선율의 해금 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메웁니다.

예비 엄마들을 위해 마련된 국악 태교 음악회.

자연의 음색이 선사하는 우리 국악의 향연에 예비 엄마들도 어느새 푹 빠져듭니다.

<인터뷰> 박아영(임신 8개월) : "클래식은 일단 좀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요. 국악은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요."

<인터뷰> 김세연(임신 7개월) : "선율을 직접 느끼니까 더 좋았던 거 같아요. 아기 태동도 많이 느꼈어요."

국악이 태교에 좋다는 건 옛 문헌에도 등장합니다.

1800년 사주당 이 씨가 태교에 관해 쓴 '태교신기'에는 '거문고나 비파를 타게 해 임신부의 귀에 들려줘야 한다'고 기록돼 있어 오래 전부터 국악이 태교에 활용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주재근(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 : "가야금이나 거문고 같은 경우에는 오동나무에 명주실로 돼있기 때문에 가장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고..."

화려하면서도 고운 몸짓으로 선보이는 궁중 무용과 부채 춤도 예비 엄마들의 감성을 순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전통 볼거리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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