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낙원상가, 예술의 옷을 입다!

입력 2016.10.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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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악기 상점가인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에서 문화예술축제와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동시에 열린다.

낙원악기상가는 서울 종로구와 (사)세계문자연구소가 주최하는 '세계문자심포지아 2016 행랑' 축제와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익선, 낙원, 세운'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낙원악기상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고 4일 밝혔다.

"걷기 좋은 10월엔 낙원악기상가로 오세요!"

오는 9일까지 낙원악기상가와 익선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세계문자심포지아 2016 행랑' 축제는 예술가들과 학자들로 구성된 (사)세계문자연구소가 낙원악기상가와 익선동 일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문자예술작품들을 선보이는 특별한 행사다.

(사)세계문자연구소에 소속된 예술인들이 180cm 넘는 높이로 제작한 낱말 조각 작품인 'ㄴ, ㅁ, ㅇ'과, '낙원'이라는 단어를 점자로 나타내고 그 점을 다시 스피커로 표현한 이창훈 작가의 '낙원' 등이 눈에 띈다.

(사)세계문자연구소에 소속된 예술인들이 180cm 넘는 높이로 제작한 낱말 조각 작품인 ‘ㄴ,ㅁ’에 색칠을 하고 세팅작업을 하는 중이다.(사)세계문자연구소에 소속된 예술인들이 180cm 넘는 높이로 제작한 낱말 조각 작품인 ‘ㄴ,ㅁ’에 색칠을 하고 세팅작업을 하는 중이다.

특히 'ㄴ, ㅁ, ㅇ'의 경우, 관람객들이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설치된 자음 옆에 직접 몸으로 모음을 만들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도 마련된다.

낙원악기상가 내 낙원아파트를 무대로 한 무용가 송주원의 현대무용 퍼포먼스 '풍정, 각_낙원삘딍'을 촬영한 영상 작품도 인상적이다.

낙원상가와 익선동 일대 시각예술 작품 전시장으로 변신

이 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낙원악기상가 외벽을 비롯하여 동측 내부, 4층에 조성된 멋진하늘 등에 설치될 예정이다.

(사)세계문자연구소 관계자는 "낙원악기상가 상인들은 단순히 악기를 판매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주 오랫동안 애정을 갖고 악기를 다뤄온 전문가이자 고수라는 생각에 이들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악기 또한 소리로 감정을 전달하는 언어이자 문자라는 의미에서 낙원악기상가를 축제 장소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낙원악기상가 1층 도로 공간에 이색 야간 조명이 설치됐다. 이 조명은 이달 한달동안 계속 운영돼 시민들에게 걷는 재미를 선사한다.낙원악기상가 1층 도로 공간에 이색 야간 조명이 설치됐다. 이 조명은 이달 한달동안 계속 운영돼 시민들에게 걷는 재미를 선사한다.

낙원상가 1층 도로 공간에 10월 한 달간 이색 조명 설치

한편 낙원악기상가와 돈화문 일대 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 프로젝트 '익선, 낙원, 세운'의 일환으로 낙원악기상가 1층 도로 공간에 10월 한 달간 이색 조명이 설치된다.

1968년에 종로와 율곡로를 잇는 왕복 4차선 도로를 만들고 그 위에 주상복합건물로 낙원악기상가가 지어진 뒤 1층 공간이 이색적으로 단장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5일(목)에는 낙원악기상가와 이어지는 돈화문로 11길을 통제하고, '익선, 낙원, 세운' 프로젝트 개막식이 진행된다.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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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상가·돈화문로 주민공동체 재생


개막식에는 '세계문자심포지아 2016 행랑' 축제와 '익선, 낙원, 세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예술가들과 서울시 및 종로구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문자심포지아 2016 행랑’ 축제 포스터.‘세계문자심포지아 2016 행랑’ 축제 포스터.

낙원악기상가 하부에 설치된 조명 점등식을 시작으로 판소리 명인 박인혜와 조각가 김종구의 '판소리와 쇳가루쓰기 퍼포먼스',무용가 송주원의 공연 등 다양한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낙원악기상가 관계자는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걷기 좋은 가을에 낙원악기상가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문화 전시와 공연이 개최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낙원악기상가의 색다른 매력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낙원악기상가는 이번 행사를 기념해 10월 4일부터 30일까지 ‘내가 만든 문자, 인증샷 남기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낙원악기상가에 설치된 낱말 조각 작품 ’ㄴ,ㅁ,ㅇ’ 에 몸으로 모음을 만들어 문자를 완성시킨 후, 인증샷을 촬영해 낙원악기상가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enakwon)또는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nakwonmusic)에 업로드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이벤트 참여자에겐 추첨을 통해 우쿨렐레, 영화 관람권, 커피 기프티콘 등을 증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낙원악기상가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10월 22일(토)에는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낙원동, 돈의동, 익선동 등 총 11개 동을 중심으로 '창덕궁 앞 열 하나 동네 축제'가 낙원악기상가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29일(토)에는 낙원악기상가 4층 멋진하늘에서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함께하는 클래식 파라다이스 공연이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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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낙원상가, 예술의 옷을 입다!
    • 입력 2016-10-04 15:27:32
    취재K
세계 최대 악기 상점가인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에서 문화예술축제와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동시에 열린다.

낙원악기상가는 서울 종로구와 (사)세계문자연구소가 주최하는 '세계문자심포지아 2016 행랑' 축제와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익선, 낙원, 세운'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낙원악기상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고 4일 밝혔다.

"걷기 좋은 10월엔 낙원악기상가로 오세요!"

오는 9일까지 낙원악기상가와 익선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세계문자심포지아 2016 행랑' 축제는 예술가들과 학자들로 구성된 (사)세계문자연구소가 낙원악기상가와 익선동 일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문자예술작품들을 선보이는 특별한 행사다.

(사)세계문자연구소에 소속된 예술인들이 180cm 넘는 높이로 제작한 낱말 조각 작품인 'ㄴ, ㅁ, ㅇ'과, '낙원'이라는 단어를 점자로 나타내고 그 점을 다시 스피커로 표현한 이창훈 작가의 '낙원' 등이 눈에 띈다.

(사)세계문자연구소에 소속된 예술인들이 180cm 넘는 높이로 제작한 낱말 조각 작품인 ‘ㄴ,ㅁ’에 색칠을 하고 세팅작업을 하는 중이다.
특히 'ㄴ, ㅁ, ㅇ'의 경우, 관람객들이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설치된 자음 옆에 직접 몸으로 모음을 만들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도 마련된다.

낙원악기상가 내 낙원아파트를 무대로 한 무용가 송주원의 현대무용 퍼포먼스 '풍정, 각_낙원삘딍'을 촬영한 영상 작품도 인상적이다.

낙원상가와 익선동 일대 시각예술 작품 전시장으로 변신

이 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낙원악기상가 외벽을 비롯하여 동측 내부, 4층에 조성된 멋진하늘 등에 설치될 예정이다.

(사)세계문자연구소 관계자는 "낙원악기상가 상인들은 단순히 악기를 판매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주 오랫동안 애정을 갖고 악기를 다뤄온 전문가이자 고수라는 생각에 이들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악기 또한 소리로 감정을 전달하는 언어이자 문자라는 의미에서 낙원악기상가를 축제 장소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낙원악기상가 1층 도로 공간에 이색 야간 조명이 설치됐다. 이 조명은 이달 한달동안 계속 운영돼 시민들에게 걷는 재미를 선사한다.
낙원상가 1층 도로 공간에 10월 한 달간 이색 조명 설치

한편 낙원악기상가와 돈화문 일대 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 프로젝트 '익선, 낙원, 세운'의 일환으로 낙원악기상가 1층 도로 공간에 10월 한 달간 이색 조명이 설치된다.

1968년에 종로와 율곡로를 잇는 왕복 4차선 도로를 만들고 그 위에 주상복합건물로 낙원악기상가가 지어진 뒤 1층 공간이 이색적으로 단장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5일(목)에는 낙원악기상가와 이어지는 돈화문로 11길을 통제하고, '익선, 낙원, 세운' 프로젝트 개막식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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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에는 '세계문자심포지아 2016 행랑' 축제와 '익선, 낙원, 세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예술가들과 서울시 및 종로구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문자심포지아 2016 행랑’ 축제 포스터.
낙원악기상가 하부에 설치된 조명 점등식을 시작으로 판소리 명인 박인혜와 조각가 김종구의 '판소리와 쇳가루쓰기 퍼포먼스',무용가 송주원의 공연 등 다양한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낙원악기상가 관계자는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걷기 좋은 가을에 낙원악기상가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문화 전시와 공연이 개최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낙원악기상가의 색다른 매력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낙원악기상가는 이번 행사를 기념해 10월 4일부터 30일까지 ‘내가 만든 문자, 인증샷 남기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낙원악기상가에 설치된 낱말 조각 작품 ’ㄴ,ㅁ,ㅇ’ 에 몸으로 모음을 만들어 문자를 완성시킨 후, 인증샷을 촬영해 낙원악기상가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enakwon)또는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nakwonmusic)에 업로드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이벤트 참여자에겐 추첨을 통해 우쿨렐레, 영화 관람권, 커피 기프티콘 등을 증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낙원악기상가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10월 22일(토)에는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낙원동, 돈의동, 익선동 등 총 11개 동을 중심으로 '창덕궁 앞 열 하나 동네 축제'가 낙원악기상가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29일(토)에는 낙원악기상가 4층 멋진하늘에서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함께하는 클래식 파라다이스 공연이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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