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갈등 조장’ 대남전단 도심 곳곳 무더기 발견

입력 2016.10.04 (21:41) 수정 2016.10.04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울의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도심 곳곳에서 북한의 대남전단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북한 체제를 옹호하는 통상적인 내용에다, 최근 우리 정치상황을 조롱하며, 남남 갈등을 부추기는 특징도 보였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심 대로변 곳곳에 종잇조각이 떨어져 있습니다.

새벽 2시 58분 여의도에서 첫 신고가 들어온 뒤 대남전단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녹취> 목격자 : "북한 뭐라고 쓰여 있는데 누가 뿌렸는지는 모르겠어요. 계속 저기에 있고..."

대남전단은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인근 아파트 단지 영등포역 광장과 동작구, 그리고 인천에서까지 광범위한 지역에서 발견됐습니다.

<녹취> 목격자 : "하늘에서 내리더라고요. 종이만 떨어져서 펄럭이고 있어서 봤더니 전단이더라고요."

두 가지 크기의 직사각형 모양으로 만들어진 전단에는 북한 체제를 찬양하고 한미 동맹을 비방하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특히 최근 정치권의 핵 대응 관련 공방 등을 언급하면서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내용을 강조한 점은 기존의 대남전단과 다른 특징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유동열(자유민주연구원 원장) : "우리 내부의 남남갈등을 고조시키려는 전형적인 북한의 대남 심리전의 일환입니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가을 북서풍을 이용해 풍선으로 대남전단을 날려보내기 시작할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수거한 대남전단이 3천여 장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남갈등 조장’ 대남전단 도심 곳곳 무더기 발견
    • 입력 2016-10-04 21:42:23
    • 수정2016-10-04 22:07:58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의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도심 곳곳에서 북한의 대남전단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북한 체제를 옹호하는 통상적인 내용에다, 최근 우리 정치상황을 조롱하며, 남남 갈등을 부추기는 특징도 보였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심 대로변 곳곳에 종잇조각이 떨어져 있습니다.

새벽 2시 58분 여의도에서 첫 신고가 들어온 뒤 대남전단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녹취> 목격자 : "북한 뭐라고 쓰여 있는데 누가 뿌렸는지는 모르겠어요. 계속 저기에 있고..."

대남전단은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인근 아파트 단지 영등포역 광장과 동작구, 그리고 인천에서까지 광범위한 지역에서 발견됐습니다.

<녹취> 목격자 : "하늘에서 내리더라고요. 종이만 떨어져서 펄럭이고 있어서 봤더니 전단이더라고요."

두 가지 크기의 직사각형 모양으로 만들어진 전단에는 북한 체제를 찬양하고 한미 동맹을 비방하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특히 최근 정치권의 핵 대응 관련 공방 등을 언급하면서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내용을 강조한 점은 기존의 대남전단과 다른 특징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유동열(자유민주연구원 원장) : "우리 내부의 남남갈등을 고조시키려는 전형적인 북한의 대남 심리전의 일환입니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가을 북서풍을 이용해 풍선으로 대남전단을 날려보내기 시작할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수거한 대남전단이 3천여 장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