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바퀴 파열” “운전 부주의”…진술 엇갈려

입력 2016.10.14 (06:04) 수정 2016.10.1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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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관광버스 사고 원인을 놓고 운전기사와 승객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운전자가 적절한 구호조치를 했는지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당시 CCTV 화면입니다.

목적지인 울산으로 들어가는 분기점을 앞두고 비상등을 켠 관광버스가 갑자기 속도를 줄입니다.

앞뒤 차 사이의 좁은 공간 사이로 급하게 차선을 바꾸는 순간, 방호벽을 들이받습니다.

충격을 받은 버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화염에 휩싸입니다.

사고 버스 운전기사는 버스의 우측 앞바퀴가 파열되면서 균형을 잃고 콘크리트로 된 방호벽을 들이받아 불이 났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탈출한 승객들은 과속하던 버스가 갑자기 차선을 바꾸더니 방호벽을 긁으면서 백 미터 이상 달렸다고 주장합니다.

졸음운전이나 운전 부주의로 사고로 났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녹취> 버스 화재 생존자 : "전문가가 타는 버스인데 펑크가 나 한쪽으로 쏠리면 핸들을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운전사가 졸음운전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사고원인을 두고 진술이 엇갈리자 경찰은 당시 상황이 찍힌 CCTV와 목격자, 운전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비교적 경상을 입은 운전사 49살 이 모 씨를교통사고특례법 위반으로 체포하고 운전사나 관광가이드의 사고대처와 구호조치가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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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바퀴 파열” “운전 부주의”…진술 엇갈려
    • 입력 2016-10-14 06:05:51
    • 수정2016-10-14 07:18:5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관광버스 사고 원인을 놓고 운전기사와 승객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운전자가 적절한 구호조치를 했는지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당시 CCTV 화면입니다.

목적지인 울산으로 들어가는 분기점을 앞두고 비상등을 켠 관광버스가 갑자기 속도를 줄입니다.

앞뒤 차 사이의 좁은 공간 사이로 급하게 차선을 바꾸는 순간, 방호벽을 들이받습니다.

충격을 받은 버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화염에 휩싸입니다.

사고 버스 운전기사는 버스의 우측 앞바퀴가 파열되면서 균형을 잃고 콘크리트로 된 방호벽을 들이받아 불이 났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탈출한 승객들은 과속하던 버스가 갑자기 차선을 바꾸더니 방호벽을 긁으면서 백 미터 이상 달렸다고 주장합니다.

졸음운전이나 운전 부주의로 사고로 났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녹취> 버스 화재 생존자 : "전문가가 타는 버스인데 펑크가 나 한쪽으로 쏠리면 핸들을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운전사가 졸음운전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사고원인을 두고 진술이 엇갈리자 경찰은 당시 상황이 찍힌 CCTV와 목격자, 운전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비교적 경상을 입은 운전사 49살 이 모 씨를교통사고특례법 위반으로 체포하고 운전사나 관광가이드의 사고대처와 구호조치가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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