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으로 진단”…가짜 한의사 구속

입력 2016.10.14 (19:20) 수정 2016.10.1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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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머리카락으로 건강 상태를 진단해주고 일반 한약 환을 비싸게 팔아온 가짜 한의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9년 동안 3천 명이 넘는 노인들이 피해를 봤습니다.

양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

각종 유리병과 건강기능식품, 정체불명의 기계도 놓여있습니다.

가짜 한의사 58살 지 모 씨의 한의원입니다.

머리카락만으로 진단이 가능하다는 기기로 환자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한 문자가 뜨면 진단 결과라며 한약 환을 지어줬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20여 년 전에 만들어진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료기기였으며 한약 환은 재래시장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종류였습니다.

주로 65살 이상의 노인 환자만 받았는데 그래도 지난 2007년부터 9년 동안 3천여 명이 진료를 받았습니다.

피해액은 10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염태진(서울 강동경찰서 지능팀장) : "지인들을 통해서 전화로만 예약을 받고 그다음에 그 신원이 확인된 사람들만 상대로 장사해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지 씨는 러시아에서 대체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고 환자들을 속여왔으며 지난 2006년에도 가짜 한의사 행세를 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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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카락으로 진단”…가짜 한의사 구속
    • 입력 2016-10-14 19:21:17
    • 수정2016-10-14 19: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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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머리카락으로 건강 상태를 진단해주고 일반 한약 환을 비싸게 팔아온 가짜 한의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9년 동안 3천 명이 넘는 노인들이 피해를 봤습니다.

양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

각종 유리병과 건강기능식품, 정체불명의 기계도 놓여있습니다.

가짜 한의사 58살 지 모 씨의 한의원입니다.

머리카락만으로 진단이 가능하다는 기기로 환자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한 문자가 뜨면 진단 결과라며 한약 환을 지어줬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20여 년 전에 만들어진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료기기였으며 한약 환은 재래시장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종류였습니다.

주로 65살 이상의 노인 환자만 받았는데 그래도 지난 2007년부터 9년 동안 3천여 명이 진료를 받았습니다.

피해액은 10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염태진(서울 강동경찰서 지능팀장) : "지인들을 통해서 전화로만 예약을 받고 그다음에 그 신원이 확인된 사람들만 상대로 장사해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지 씨는 러시아에서 대체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고 환자들을 속여왔으며 지난 2006년에도 가짜 한의사 행세를 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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