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방지턱 관리 부실…사고 위험

입력 2016.10.19 (07:36) 수정 2016.10.1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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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행자 안전을 위해 차량 속도를 줄이려고 만든 '과속 방지턱'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높이 등이 규정에 맞지 않거나 관리가 허술해 사고 위험까지 있다고 합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속방지턱을 넘는 차가 크게 흔들립니다.

곳곳엔 차 바닥에 긁혀 깊게 파인 자국들이 남아있습니다.

방지턱 높이는 13센티미터, 설치 기준 10센티미터보다 훨씬 높습니다.

급정거를 막기 위해 설치해야 하는 안내 표지판도 없습니다.

<인터뷰> 김은숙(운전자) : "쿵 하지. (방지턱이) 너무 높고. 차가(바닥이) 나갈까 봐 그런 게 걱정이고…"

도색이 벗겨져 눈에 띄지 않거나, 간격을 무시한 채 교차로 앞에 만들어진 과속 방지턱까지 있습니다.

이처럼 규정을 지키지 않았거나 관리가 제대로 안 된 과속방지턱은 수도권에만 9천 4백개.

특히 경기도의 과속방지턱은 30% 가량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경남 창원 등지에선 과속 방지턱으로 인한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경철(경기연구원 휴먼교통연구실 연구위원) : "민원 때문에 무분별하게 설치되다 보니까 너무 개수가 많은 거죠. 그러다 보니까 유지 관리할 수 있는 예산이라든지 인원은 한정돼서 개선이 잘 안 되고…"

안전을 위해 설치해 놓은 과속 방지턱이 관리 부실로 사고 위험까지 불러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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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속방지턱 관리 부실…사고 위험
    • 입력 2016-10-19 07:40:57
    • 수정2016-10-19 07: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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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안전을 위해 차량 속도를 줄이려고 만든 '과속 방지턱'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높이 등이 규정에 맞지 않거나 관리가 허술해 사고 위험까지 있다고 합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속방지턱을 넘는 차가 크게 흔들립니다.

곳곳엔 차 바닥에 긁혀 깊게 파인 자국들이 남아있습니다.

방지턱 높이는 13센티미터, 설치 기준 10센티미터보다 훨씬 높습니다.

급정거를 막기 위해 설치해야 하는 안내 표지판도 없습니다.

<인터뷰> 김은숙(운전자) : "쿵 하지. (방지턱이) 너무 높고. 차가(바닥이) 나갈까 봐 그런 게 걱정이고…"

도색이 벗겨져 눈에 띄지 않거나, 간격을 무시한 채 교차로 앞에 만들어진 과속 방지턱까지 있습니다.

이처럼 규정을 지키지 않았거나 관리가 제대로 안 된 과속방지턱은 수도권에만 9천 4백개.

특히 경기도의 과속방지턱은 30% 가량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경남 창원 등지에선 과속 방지턱으로 인한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경철(경기연구원 휴먼교통연구실 연구위원) : "민원 때문에 무분별하게 설치되다 보니까 너무 개수가 많은 거죠. 그러다 보니까 유지 관리할 수 있는 예산이라든지 인원은 한정돼서 개선이 잘 안 되고…"

안전을 위해 설치해 놓은 과속 방지턱이 관리 부실로 사고 위험까지 불러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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