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스타케미칼 폭발…1명 사망 4명 부상

입력 2016.10.19 (09:55) 수정 2016.10.1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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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9] 경북 칠곡 ‘화학섬유 공장’ 폭발…5명 사상

폐업절차를 진행중이던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19일 오전 9시 15분 경북 칠곡군 석적읍 구미 3공단 인근의 스타케미칼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박모(47) 씨가 숨지고, 최모(52) 씨 등 4명이 다쳐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박 씨는 폭발과 동시에 200m 가량 날아가 굴뚝 옆 다리 위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합성연료탱크 철거를 위해 산소절단기로 절단작업을 하다 불꽃이 일면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탱크는 수년 간 사용하지 않아 위에 분진이 가득 쌓여 있었고, 뚜껑의 볼트와 너트가 녹이 슬어 산소용접기로 떼 내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폭발로 인근 주민들도 크게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사고 당시 폭발음이 공장 밖 수백m 까지 들렸고, 인근 3공단까지 진동이 느껴져 '지진이 아니냐'는 신고가 빗발쳤다. 또 공장에 인접한 주택에선 유리창이 부서지고 파편이 날아왔다는 피해도 접수됐다.

사고 당시 공장 뚜껑이 날아가 고압 전선에 부딪치면서 상가 등 일대가 정전됐다가 40분만에 복구됐다. 또 인근 도로에는 폭발 잔해물이 떨어져 광안교 등 일부 도로 교통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사고가 발생한 스타케미칼은 구미공단에 있는 옛 한국합섬을 인수한 뒤 폴리에스테르 원사 공장을 가동하다가 2013년부터 가동을 중단했고 현재 폐업 절차가 진행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작업 도중 산소탱크가 폭발하면서 분진에 옮겨 붙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출동 당시 화재는 크지 않았고, 추가 폭발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을 수습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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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0-19 21:38:1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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