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총격 테러’ 사제 총기 공개

입력 2016.10.20 (01:36) 수정 2016.10.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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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 [뉴스12] 사제 총기 공개…“철저한 계획 범죄”

서울 도심에서 총격전을 벌여 경찰관을 살해한 뒤 붙잡힌 성 모(47) 씨가 가지고 있던 사제 총기 일부가 공개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성 씨의 가방과 범행 장소 인근 등을 수색해 사제 총기 17정을 찾아내고 19일(어제) 그 가운데 2정을 공개했다. 경찰이 공개한 사제 총기는 나무로 만든 몸체에 여러 개의 철제 파이프를 두른 뒤 테이프로 감은 조잡한 형태다.


경찰은 "파이프 뒤쪽의 심지에 불을 붙이면 쇠구슬 같은 물체를 1발씩 쏠 수 있는 종류"라며 "성 씨가 정확히 몇 발을 쐈는지는 확인되지 않으나 10여 발을 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성 씨가 인터넷을 보고 사제 총기를 직접 만든 것으로 보고 자세한 제조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김창호 경위가 외근용 조끼를 입고 있었으나 성 씨가 만든 사제 총기에서 날아온 총알을 막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반면 경찰은 성 씨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권총으로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발사해 이 가운데 실탄 1발을 성 씨의 복부 부근에 명중시켰지만, 방탄 조끼를 뚫지 못해 상처를 입히진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성 씨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김 모(50)씨 등 시민 3명이 합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 씨를 밤샘 조사해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한 뒤 늦어도 내일(21일)까진 살인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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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총격 테러’ 사제 총기 공개
    • 입력 2016-10-20 01:36:25
    • 수정2016-10-20 12:06:43
    사회

[연관 기사] ☞ [뉴스12] 사제 총기 공개…“철저한 계획 범죄”

서울 도심에서 총격전을 벌여 경찰관을 살해한 뒤 붙잡힌 성 모(47) 씨가 가지고 있던 사제 총기 일부가 공개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성 씨의 가방과 범행 장소 인근 등을 수색해 사제 총기 17정을 찾아내고 19일(어제) 그 가운데 2정을 공개했다. 경찰이 공개한 사제 총기는 나무로 만든 몸체에 여러 개의 철제 파이프를 두른 뒤 테이프로 감은 조잡한 형태다.


경찰은 "파이프 뒤쪽의 심지에 불을 붙이면 쇠구슬 같은 물체를 1발씩 쏠 수 있는 종류"라며 "성 씨가 정확히 몇 발을 쐈는지는 확인되지 않으나 10여 발을 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성 씨가 인터넷을 보고 사제 총기를 직접 만든 것으로 보고 자세한 제조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김창호 경위가 외근용 조끼를 입고 있었으나 성 씨가 만든 사제 총기에서 날아온 총알을 막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반면 경찰은 성 씨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권총으로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발사해 이 가운데 실탄 1발을 성 씨의 복부 부근에 명중시켰지만, 방탄 조끼를 뚫지 못해 상처를 입히진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성 씨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김 모(50)씨 등 시민 3명이 합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 씨를 밤샘 조사해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한 뒤 늦어도 내일(21일)까진 살인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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