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범행” 도심 총격전 피의자 성병대 구속

입력 2016.10.21 (18:01) 수정 2016.10.2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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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9] 경찰 총격범 성병대 구속…“계획 범행·총격전 각오”

사제 총으로 경찰관 한 명을 숨지게 하고 시민 두 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성병대가 구속됐다.

서울북부지방법원 영장전담재판부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며 범죄의 중대성에 비춰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19일 헬멧과 방탄조끼를 착용한 채 사제 총 17정, 흉기 7개를 가지고 25분 동안 도심을 활보하면서 3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와 총격전을 벌이면서 착용하고 있던 전자발찌를 훼손한 혐의 등이 모두 구속 사유로 인정됐다.

앞서 영장 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던 성 씨는 "계획적인 범행이었다"며 "경찰과의 총격전도 각오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제 총에 대해서는 "서울 청계천과 을지로에서 재료를 사 직접 만들었다"고 말했다. 총상을 입어 숨진 김 경감에 대해서는 "사망 원인은 의문이 있다"는 엉뚱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연관기사] ☞ [뉴스9] 성병대의 광기…세번이나 막을 기회가 있었다

서울 북부경찰서는 구속된 성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성 씨 누나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총격전 당시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아온 이 모(68) 씨의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내일부터 피해자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 씨는 교도소 복역 중에도 국가와 경찰을 상대로 일곱 차례의 민사소송을 벌였는데, 재판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은폐', '묵살'을 반복적으로 주장하면서 전형적인 '망상'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여섯 번의 소송은 패소했다.

한편, 성 씨의 사제 총에 맞아 숨진 서울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 소속 김창호 경감은 사건 당일인 지난 19일 원래 출근 시간보다 2시간 일찍 출근해 일을 시작하면서 현장에 출동했던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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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획 범행” 도심 총격전 피의자 성병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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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0-21 22:07:33
    사회

[연관기사] ☞ [뉴스9] 경찰 총격범 성병대 구속…“계획 범행·총격전 각오”

사제 총으로 경찰관 한 명을 숨지게 하고 시민 두 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성병대가 구속됐다.

서울북부지방법원 영장전담재판부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며 범죄의 중대성에 비춰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19일 헬멧과 방탄조끼를 착용한 채 사제 총 17정, 흉기 7개를 가지고 25분 동안 도심을 활보하면서 3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와 총격전을 벌이면서 착용하고 있던 전자발찌를 훼손한 혐의 등이 모두 구속 사유로 인정됐다.

앞서 영장 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던 성 씨는 "계획적인 범행이었다"며 "경찰과의 총격전도 각오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제 총에 대해서는 "서울 청계천과 을지로에서 재료를 사 직접 만들었다"고 말했다. 총상을 입어 숨진 김 경감에 대해서는 "사망 원인은 의문이 있다"는 엉뚱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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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부경찰서는 구속된 성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성 씨 누나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총격전 당시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아온 이 모(68) 씨의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내일부터 피해자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 씨는 교도소 복역 중에도 국가와 경찰을 상대로 일곱 차례의 민사소송을 벌였는데, 재판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은폐', '묵살'을 반복적으로 주장하면서 전형적인 '망상'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여섯 번의 소송은 패소했다.

한편, 성 씨의 사제 총에 맞아 숨진 서울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 소속 김창호 경감은 사건 당일인 지난 19일 원래 출근 시간보다 2시간 일찍 출근해 일을 시작하면서 현장에 출동했던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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