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검출 ‘탈취제’ 등 11개 제품 퇴출

입력 2016.10.24 (06:34) 수정 2016.10.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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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로 생활 속 화학물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죠.

환경부가 600여 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기준치를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된 신발 탈취제 등 11개 제품이 적발돼, 시장에서 퇴출됐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발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사용하는 스프레이형 탈취제입니다.

구두처럼 세탁하기 힘든 경우에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한순열(경기도 의정부시) : "(탈취제 사용)해보니까 냄새가 좀 덜 나는 것 같더라고. 신을 신고 식당에 들어간다든지, 벗었을 때..."

이 탈취제에서 피부염과 호흡기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인 IPBC가 기준치의 178배나 나왔습니다.

1급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도 기준치를 1.5배 초과했습니다.

무균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문신용 염료에서는 3개 제품에서 세균이 검출됐고, 기준치의 100배 넘는 폼알데하이드가 나온 제품도 있었습니다.

가죽제품용 왁스에서도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의 4.5배나 검출됐습니다.

스프레이형 페인트와 금속 녹 방지 제품에서는 급성 백혈병 등을 유발하는 발암물질 벤젠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호흡기 장애를 일으키는 발암물질, 아세트알데하이드가 기준치의 20배 넘게 검출된 김 서림 방지제 등 모두 11개 제품의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환경부는 그러나 이번에 조사한 606개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PHMG와 PGH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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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암물질 검출 ‘탈취제’ 등 11개 제품 퇴출
    • 입력 2016-10-24 06:37:21
    • 수정2016-10-25 11: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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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로 생활 속 화학물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죠. 환경부가 600여 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기준치를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된 신발 탈취제 등 11개 제품이 적발돼, 시장에서 퇴출됐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발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사용하는 스프레이형 탈취제입니다. 구두처럼 세탁하기 힘든 경우에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한순열(경기도 의정부시) : "(탈취제 사용)해보니까 냄새가 좀 덜 나는 것 같더라고. 신을 신고 식당에 들어간다든지, 벗었을 때..." 이 탈취제에서 피부염과 호흡기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인 IPBC가 기준치의 178배나 나왔습니다. 1급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도 기준치를 1.5배 초과했습니다. 무균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문신용 염료에서는 3개 제품에서 세균이 검출됐고, 기준치의 100배 넘는 폼알데하이드가 나온 제품도 있었습니다. 가죽제품용 왁스에서도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의 4.5배나 검출됐습니다. 스프레이형 페인트와 금속 녹 방지 제품에서는 급성 백혈병 등을 유발하는 발암물질 벤젠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호흡기 장애를 일으키는 발암물질, 아세트알데하이드가 기준치의 20배 넘게 검출된 김 서림 방지제 등 모두 11개 제품의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환경부는 그러나 이번에 조사한 606개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PHMG와 PGH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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