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중전회 개막…中 권력 체제 ‘새판 짜기’

입력 2016.10.24 (12:18) 수정 2016.10.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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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1년에 한번 열리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오늘 베이징에서 개막했습니다.

시진핑 1기 체제의 정책을 총결산하고 차기 지도부의 구성 방안을 타진하는 자리입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공산당의 제18기 중앙위원회의 여섯 번째 전체회의, 즉 제18기 6중 전회가 오늘 베이징에서 개막해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와 관련해 대외적으로 공표된 의제는 종엄치당, 즉 당내 관리와 통치를 엄정하게 한다는, 반부패 캠페인 강화 방침입니다.

또, 시진핑 2기 체제가 출범하는 내년 제 19차 당대회를 1년 앞두고 당 지도부의 대폭 물갈이와 함께 차기 권력을 놓고 물밑 권력 투쟁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6중전회 공고문에서는 신준칙 제정을 예고한 것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덩샤오핑 이래 한 번도 손 댄 적이 없는 준칙을 시진핑 때 새로이 만든다는 것으로, 이 때문에 시 주석이 집단지도체제가 아닌,1인 지도체제 등극을 공식 선언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정치국원 이상 간부는 당 대회 때 만 68살을 넘기면 물러나야 한다는 불문율을 바꿔, 시 주석의 권력 연장의 길을 터놓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회의가 끝 뒤 공보 발표를 통해 대외에 설명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내년 당대회 때까지 계속되는 내부 논의와 힘겨루기의 향배에 따라 결정될 문제인 만큼, 얼마나 구체적으로 공개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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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중전회 개막…中 권력 체제 ‘새판 짜기’
    • 입력 2016-10-24 12:19:57
    • 수정2016-10-24 13: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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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1년에 한번 열리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오늘 베이징에서 개막했습니다.

시진핑 1기 체제의 정책을 총결산하고 차기 지도부의 구성 방안을 타진하는 자리입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공산당의 제18기 중앙위원회의 여섯 번째 전체회의, 즉 제18기 6중 전회가 오늘 베이징에서 개막해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와 관련해 대외적으로 공표된 의제는 종엄치당, 즉 당내 관리와 통치를 엄정하게 한다는, 반부패 캠페인 강화 방침입니다.

또, 시진핑 2기 체제가 출범하는 내년 제 19차 당대회를 1년 앞두고 당 지도부의 대폭 물갈이와 함께 차기 권력을 놓고 물밑 권력 투쟁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6중전회 공고문에서는 신준칙 제정을 예고한 것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덩샤오핑 이래 한 번도 손 댄 적이 없는 준칙을 시진핑 때 새로이 만든다는 것으로, 이 때문에 시 주석이 집단지도체제가 아닌,1인 지도체제 등극을 공식 선언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정치국원 이상 간부는 당 대회 때 만 68살을 넘기면 물러나야 한다는 불문율을 바꿔, 시 주석의 권력 연장의 길을 터놓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회의가 끝 뒤 공보 발표를 통해 대외에 설명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내년 당대회 때까지 계속되는 내부 논의와 힘겨루기의 향배에 따라 결정될 문제인 만큼, 얼마나 구체적으로 공개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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