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사과…“임기 초 최순실 의견 들었다”

입력 2016.10.25 (21:01) 수정 2016.10.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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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을 인정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일정기간 동안, 최씨로부터 연설이나 홍보분야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최동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짙은색 정장 차림의 박근혜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목례를 한 뒤 대국민 사과를 시작했습니다.

선거 때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는다며 최순실 이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직접 언급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최순실 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에서 최 씨로부터 표현 등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고,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물은 적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청와대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런 일을 중단했다면서 눈시울을 붉히며,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저로서는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청와대는 법 위반 여부 등은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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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사과…“임기 초 최순실 의견 들었다”
    • 입력 2016-10-25 21:02:01
    • 수정2016-10-25 22: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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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을 인정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일정기간 동안, 최씨로부터 연설이나 홍보분야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최동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짙은색 정장 차림의 박근혜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목례를 한 뒤 대국민 사과를 시작했습니다.

선거 때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는다며 최순실 이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직접 언급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최순실 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에서 최 씨로부터 표현 등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고,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물은 적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청와대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런 일을 중단했다면서 눈시울을 붉히며,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저로서는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청와대는 법 위반 여부 등은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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