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특검 첫 협상…방식·대상은 이견

입력 2016.10.27 (21:21) 수정 2016.10.2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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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권은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밝힐 특검을 놓고, 여야가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특검의 형식과 규모 등을 놓고 입장 차를 보여 합의엔 실패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야가 최순실 특검 도입에 공감한 가운데 첫 협상을 가졌지만, 입장 차만 확인하고 한 시간만에 헤어졌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특검 방식입니다.

새누리당은 법무부 차관 등으로 구성된 특검후보추천위가 특검 추천권을 갖는 상설 특검을, 민주당은 여야가 협상을 통해 특검을 추천하고 활동 기간도 정하는 별도 특검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김도읍(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야당이 추천하는 특검이 특검 수사를 한다 그러면 그야말로 정치 공세를 펼칠 수 있는 대리인 밖에 안된다."

<인터뷰> 박완주(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여당이 추천한 분을 특별검사로 임명한다면 국민들은 진실 규명에 다하지 않는다는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수사 대상도 이견을 보였습니다.

여당은 헌법에 따라 대통령은 재직 중 수사 대상이 아니란 입장인 반면, 야당은 소추는 금지돼 있어도 수사는 할 수 있다고 맞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은 시기 상 특검 보단 검찰 수사를 지켜볼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관영(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 "지금은 저희는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선행돼야 되고 진상 규명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야 3당은 다음 회동 일정도 정하지 않은 채 헤어져 향후 특검 협상은 난항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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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특검 첫 협상…방식·대상은 이견
    • 입력 2016-10-27 21:22:06
    • 수정2016-10-27 21: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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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권은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밝힐 특검을 놓고, 여야가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특검의 형식과 규모 등을 놓고 입장 차를 보여 합의엔 실패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야가 최순실 특검 도입에 공감한 가운데 첫 협상을 가졌지만, 입장 차만 확인하고 한 시간만에 헤어졌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특검 방식입니다.

새누리당은 법무부 차관 등으로 구성된 특검후보추천위가 특검 추천권을 갖는 상설 특검을, 민주당은 여야가 협상을 통해 특검을 추천하고 활동 기간도 정하는 별도 특검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김도읍(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야당이 추천하는 특검이 특검 수사를 한다 그러면 그야말로 정치 공세를 펼칠 수 있는 대리인 밖에 안된다."

<인터뷰> 박완주(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여당이 추천한 분을 특별검사로 임명한다면 국민들은 진실 규명에 다하지 않는다는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수사 대상도 이견을 보였습니다.

여당은 헌법에 따라 대통령은 재직 중 수사 대상이 아니란 입장인 반면, 야당은 소추는 금지돼 있어도 수사는 할 수 있다고 맞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은 시기 상 특검 보단 검찰 수사를 지켜볼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관영(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 "지금은 저희는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선행돼야 되고 진상 규명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야 3당은 다음 회동 일정도 정하지 않은 채 헤어져 향후 특검 협상은 난항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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