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최순실 라인’ 가수로 지목된 싸이, 부인했지만…

입력 2016.11.03 (18:03) 수정 2016.11.0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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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의원이 교통방송 라디오에서 "'최순실'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씨가 특정 연예인에게 특혜를 줬다"고 말하자, 그 연예인이 가수 싸이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더불어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3일 교통방송 라디오에서 "최순실 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 씨가 연예계 사업에 손을 뻗었고 그들과 친분이 있는 특정 연예인에게 특혜를 줬다"며 "10년 전 장 씨의 모친인 최순득 씨가 연예인 축구단인 `회오리 축구단` 멤버들에게 밥을 사주며 연예계에 자락을 뻗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사자로 싸이가 의심을 받자 싸이 측과 가수 김흥국은 "싸이는 회오리 축구단의 멤버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렇다 해도 의혹을 완전히 피해갈 순 없다. 안 의원은 '최순실 라인' 가수가 '회오리 축구단'의 멤버라고 하지 않았다. "'회오리 축구단'을 통해 연예계에 자락을 뻗었다"고 했기 때문이다.

'회오리축구단'은 방송인 강석을 중심으로 한 연예인 축구단이다. 축구광으로 알려진 김흥국을 비롯해 김범룡, 이병철, 임대호, 박종식, 김정렬, 홍기훈, 유오성, 박명수가 소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최순실, 장시호와 아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그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며 “배경에 최순실의 힘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나도 그 가수를 좋아한다. 노래를 잘한다. 하지만 그 정도 급의 가수가 여럿인데 유독 그 가수가 몇 년 동안 싹쓸이 했다"고 말했다.


방송 직후 안 의원이 '최순실 라인'으로 지목한 가수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싸이라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됐다. 실제로 싸이는 각종 정부행사에서 자주 모습을 보였다. 2013년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서 특별공연을 했고 지난 10월 폐막한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에서는 피날레를 장식했다.

하지만 가수 싸이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루머에 대해 입장을 전하고 "싸이는 장시호와 친분 관계가 전혀 없다. 만난 적도 없으며 아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입장 전문

"YG는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지어 루머가 생산되고, 또 이를 일부 매체가 사실인양 보도하고 있어 이를 반박하는 공식 입장을 밝힙니다.

YG는 최근 불거진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각종 연관 루머에 대해 상세한 입장발표를 전합니다.

1.YG엔터테인먼트에 장시호(장유진)씨가 입사한 사실이 없습니다.

2. 싸이와 장시호씨의 친분 관계는 전혀 없습니다. 두 사람은 만난 적도 없으며, 아는 사이가 아닙니다.

3. 싸이는 회오리 축구단에 소속된 사실이 없습니다.

YG는 항간에 떠도는 근거도 없는 루머를 구두 및 SNS 등을 통해 확대 재생산하고, 사실 무근인 내용을 전파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통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힙니다"


연예인 김흥국도 3일 오후 방송된 SBS 러브FM '김흥국, 봉만대의 털어야 산다'에 출연해 "당시 싸이는 '회오리 축구단'에서 활동하지 않았다. 전혀 관계가 없는 친구"라고 말했다. 이어 "난 '회오리 축구단'의 초창기 멤버에 불과하다. 최순득이 회오리 축구단의 멤버였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김흥국의 말이 사실이라면 싸이는 회오리 축구단의 회원이 아니다. 그렇다 해도 안 의원이 '회오리 축구단'을 통해 연예계에 자락을 뻗었다고 했기 때문에 싸이의 축구단 가입 여부로 의혹을 완전히 떨치긴 어렵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제발 싸이는 아니길...", "아직은 아니라고 믿습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관기사] [K스타]연예인 ‘회오리 축구단’도 최순실 불똥?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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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03 18:03:22
    • 수정2016-11-03 18: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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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의원이 교통방송 라디오에서 "'최순실'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씨가 특정 연예인에게 특혜를 줬다"고 말하자, 그 연예인이 가수 싸이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더불어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3일 교통방송 라디오에서 "최순실 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 씨가 연예계 사업에 손을 뻗었고 그들과 친분이 있는 특정 연예인에게 특혜를 줬다"며 "10년 전 장 씨의 모친인 최순득 씨가 연예인 축구단인 `회오리 축구단` 멤버들에게 밥을 사주며 연예계에 자락을 뻗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사자로 싸이가 의심을 받자 싸이 측과 가수 김흥국은 "싸이는 회오리 축구단의 멤버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렇다 해도 의혹을 완전히 피해갈 순 없다. 안 의원은 '최순실 라인' 가수가 '회오리 축구단'의 멤버라고 하지 않았다. "'회오리 축구단'을 통해 연예계에 자락을 뻗었다"고 했기 때문이다.

'회오리축구단'은 방송인 강석을 중심으로 한 연예인 축구단이다. 축구광으로 알려진 김흥국을 비롯해 김범룡, 이병철, 임대호, 박종식, 김정렬, 홍기훈, 유오성, 박명수가 소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최순실, 장시호와 아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그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며 “배경에 최순실의 힘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나도 그 가수를 좋아한다. 노래를 잘한다. 하지만 그 정도 급의 가수가 여럿인데 유독 그 가수가 몇 년 동안 싹쓸이 했다"고 말했다.


방송 직후 안 의원이 '최순실 라인'으로 지목한 가수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싸이라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됐다. 실제로 싸이는 각종 정부행사에서 자주 모습을 보였다. 2013년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서 특별공연을 했고 지난 10월 폐막한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에서는 피날레를 장식했다.

하지만 가수 싸이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루머에 대해 입장을 전하고 "싸이는 장시호와 친분 관계가 전혀 없다. 만난 적도 없으며 아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입장 전문

"YG는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지어 루머가 생산되고, 또 이를 일부 매체가 사실인양 보도하고 있어 이를 반박하는 공식 입장을 밝힙니다.

YG는 최근 불거진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각종 연관 루머에 대해 상세한 입장발표를 전합니다.

1.YG엔터테인먼트에 장시호(장유진)씨가 입사한 사실이 없습니다.

2. 싸이와 장시호씨의 친분 관계는 전혀 없습니다. 두 사람은 만난 적도 없으며, 아는 사이가 아닙니다.

3. 싸이는 회오리 축구단에 소속된 사실이 없습니다.

YG는 항간에 떠도는 근거도 없는 루머를 구두 및 SNS 등을 통해 확대 재생산하고, 사실 무근인 내용을 전파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통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힙니다"


연예인 김흥국도 3일 오후 방송된 SBS 러브FM '김흥국, 봉만대의 털어야 산다'에 출연해 "당시 싸이는 '회오리 축구단'에서 활동하지 않았다. 전혀 관계가 없는 친구"라고 말했다. 이어 "난 '회오리 축구단'의 초창기 멤버에 불과하다. 최순득이 회오리 축구단의 멤버였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김흥국의 말이 사실이라면 싸이는 회오리 축구단의 회원이 아니다. 그렇다 해도 안 의원이 '회오리 축구단'을 통해 연예계에 자락을 뻗었다고 했기 때문에 싸이의 축구단 가입 여부로 의혹을 완전히 떨치긴 어렵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제발 싸이는 아니길...", "아직은 아니라고 믿습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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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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