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민심 “대통령 퇴진”…충돌 없이 마무리

입력 2016.11.06 (06:00) 수정 2016.11.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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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어제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는데요.

참가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 속에 별다른 충돌 없이 집회가 무사히 마무리됐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박근혜는 퇴진하라!"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의혹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은 경찰 추산 4만 5천 명, 주최 측 추산 20만 명.

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성역없는 진실 규명과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방승용(경기 용인시) : "하야하셨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여기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그걸 기대하고 있고, 우리 역사가 되돌아가는 그런 역사가 되길 원치 않거든요."

문화제 행사가 끝난 뒤, 종로와 을지로 방면으로 거리 행진이 이어졌는데, 참가자들은 경찰 통제에 잘 따르자며 서로를 독려하며, 평화 집회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후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온 수천 명의 시민들은 자유 발언을 이어갔고, 밤 11시쯤 자진 해산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집으로 돌아가면서, 쓰레기를 손수 줍는 등 성숙한 모습을 보이며, 큰 충돌 없이 집회를 마쳤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에는 중고생 5백여 명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교육제도 개선을 촉구했고, 백여 개 대학의 총학생회에서 참석한 대학생 3천여 명도 사전 집회를 열었습니다.

<녹취> 조연호(건국대학교 학생) : "대학생들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헌법질서가 파괴되었으며 국정이 파탄 난 현 시국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다."

이외에도 부산과 대구,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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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난 민심 “대통령 퇴진”…충돌 없이 마무리
    • 입력 2016-11-06 06:01:19
    • 수정2016-11-06 06:10:0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어제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는데요.

참가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 속에 별다른 충돌 없이 집회가 무사히 마무리됐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박근혜는 퇴진하라!"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의혹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은 경찰 추산 4만 5천 명, 주최 측 추산 20만 명.

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성역없는 진실 규명과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방승용(경기 용인시) : "하야하셨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여기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그걸 기대하고 있고, 우리 역사가 되돌아가는 그런 역사가 되길 원치 않거든요."

문화제 행사가 끝난 뒤, 종로와 을지로 방면으로 거리 행진이 이어졌는데, 참가자들은 경찰 통제에 잘 따르자며 서로를 독려하며, 평화 집회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후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온 수천 명의 시민들은 자유 발언을 이어갔고, 밤 11시쯤 자진 해산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집으로 돌아가면서, 쓰레기를 손수 줍는 등 성숙한 모습을 보이며, 큰 충돌 없이 집회를 마쳤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에는 중고생 5백여 명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교육제도 개선을 촉구했고, 백여 개 대학의 총학생회에서 참석한 대학생 3천여 명도 사전 집회를 열었습니다.

<녹취> 조연호(건국대학교 학생) : "대학생들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헌법질서가 파괴되었으며 국정이 파탄 난 현 시국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다."

이외에도 부산과 대구,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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