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3당 장외 집회…“즉각 퇴진” 촉구

<앵커 멘트>

오늘(12일) 집회에는 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 당, 정의당 등 세 야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대거 참가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장외투쟁에 선을 그었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세 야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박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는 것이 국정을 평화롭고 순리대로 운영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 요구 무시하고 국민명령 거부한다면 전면적으로 정권 퇴진 운동에 들어갈 것입니다."

민주당의 규탄대회에선 하야, 탄핵 등 강경 발언과 함께 박 대통령에 대한 노골적인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녹취>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 "점괘를 받았는지 해경 해체를 결정했다. IQ도 좋지 않은 분이 어떻게 혼자 결정했겠나"

<녹취>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근혜를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내란죄로 수사해야 합니다!"

국민의당도 오늘(12일) 촛불집회가 마지막 집회가 될 수 있도록 박 대통령이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당 당원과 모든 국민은 박통 퇴진 서명운동에 함께할 것을 결의한다!"

세 야당은 이어 촛불을 들고 거리 행진에도 함께 나섰습니다.

야당이 전면적으로 장외투쟁에 나선 건 오늘(12일) 집회가 향후 정국의 향배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야당은 다음주에는 별도 특검과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여당과의 협상을 본격화하면서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