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부르는 불법 주정차…한해 190여 명 사망

입력 2016.11.19 (06:47) 수정 2016.11.1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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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에 운전을 하다 불법 주정차한 차량 때문에 아찔한 경험 하신 분들 있을실 텐데요.

이런 차량 때문에 한 해 발생하는 사고가 만 8천여 건에 이르지만, 여전히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담장을 따라 화물차가 줄지어 서있습니다.

주정차금지 표지판이 옆에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도로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대형 트럭에 건설기계까지 차종도 다양합니다.

이렇게 1.5톤이 넘는 화물차는 지정된 차고지에 주차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지정 차고지에 주차하는 차량이 오히려 드물 정도입니다.

<녹취> 화물차 운전자(음성변조) : "의정부, 동두천 이런데 변두리에 (차고지를) 해놨는데. 형식적으로 해놓은 거지, 이용하는 차 하나도 없어요."

일가족 네 명이 숨진 지난 8월 부산의 SUV차량 추돌 사고, 지난달 대전에서 일어난 승용차 화재 사고.

모두 불법 주차 차량을 들이받아 일어난 사고입니다.

주택가나 이면도로에 주정차한 차량을 들이받은 사고는 지난해에만 만 8천여 건.

숨진 사람이 192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주식(대전 대덕경찰서 교통안전계) : "야간 심야 시간대에 운전자의 시야가 좁아진 상태, 그리고 몸이 피로한 상태에서 추돌하게 되면 운전자에게 직접적인 충격이 옵니다."

올 상반기에만 전국에서 2만 4천여 대의 화물차가 불법 밤샘 주차를 하다 단속됐지만 차량 불법주정차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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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부르는 불법 주정차…한해 190여 명 사망
    • 입력 2016-11-19 07:02:05
    • 수정2016-11-19 07: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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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에 운전을 하다 불법 주정차한 차량 때문에 아찔한 경험 하신 분들 있을실 텐데요.

이런 차량 때문에 한 해 발생하는 사고가 만 8천여 건에 이르지만, 여전히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담장을 따라 화물차가 줄지어 서있습니다.

주정차금지 표지판이 옆에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도로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대형 트럭에 건설기계까지 차종도 다양합니다.

이렇게 1.5톤이 넘는 화물차는 지정된 차고지에 주차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지정 차고지에 주차하는 차량이 오히려 드물 정도입니다.

<녹취> 화물차 운전자(음성변조) : "의정부, 동두천 이런데 변두리에 (차고지를) 해놨는데. 형식적으로 해놓은 거지, 이용하는 차 하나도 없어요."

일가족 네 명이 숨진 지난 8월 부산의 SUV차량 추돌 사고, 지난달 대전에서 일어난 승용차 화재 사고.

모두 불법 주차 차량을 들이받아 일어난 사고입니다.

주택가나 이면도로에 주정차한 차량을 들이받은 사고는 지난해에만 만 8천여 건.

숨진 사람이 192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주식(대전 대덕경찰서 교통안전계) : "야간 심야 시간대에 운전자의 시야가 좁아진 상태, 그리고 몸이 피로한 상태에서 추돌하게 되면 운전자에게 직접적인 충격이 옵니다."

올 상반기에만 전국에서 2만 4천여 대의 화물차가 불법 밤샘 주차를 하다 단속됐지만 차량 불법주정차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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