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차 집회…정부청사 별관까지만 허용

입력 2016.11.19 (15:21) 수정 2016.11.1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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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대통령 퇴진’ 동시다발 촛불 집회

법원이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서울 도심 집회에서 시위대의 청와대 주변 행진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국현 부장판사)는 19일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 국민 행동'이 청와대 주변 행진을 금지한 경찰 통고 처분을 중단시켜 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경복궁 교차로까지만 집회 행진을 허용하고, 청운동 주민센터 주변 행진은 금지했다. 재판부는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과 재동초등학교 주변 집회 행진을 허용하되 오후 3시부터 5시 반까지 시간 제한을 뒀다. 그 외에 집회 경로에 대해서는 지난 12일 집회와 같이 율곡로까지 허용했다.

앞서 주최 측은 효자로와 삼청로, 청와대에서 200m 정도 떨어진 신교 교차로 등 8개 경로로 행진하겠다는 집회 신고를 냈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12일, 일부 참가자들의 불법 농성을 이유로 율곡로 아래쪽까지만 행진하도록 조건부 허용했다. 이에 주최 측은 지난 12일 집회와 마찬가지로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1,5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 국민 행동'은 오늘 오후 6시 서 울 광화문광장에서 '4차 범국민 행동' 집회를 개최한다. 앞서 오후 2시부터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홍대입구역, 삼각지역, 마로니에공원 4곳에서 출발해 세종로 로터리까지 들어오는 행진이 예정돼 있으며, 7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부산과 광주 등 전국 45개 지역에서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릴 예정이어서 오늘 하루 전국적으로 대통령 퇴진 집회 참가 인원은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주최 측은 추산하고 있다.

보수단체들도 맞불 집회를 열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 모임인 '박사모'는 등의 단체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경찰 추산 만 천여 명이 모여 대통령 퇴진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이후 숭례문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경찰은 촛불집회와 보수단체 집회의 시간과 장소가 달라 큰 충돌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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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4차 집회…정부청사 별관까지만 허용
    • 입력 2016-11-19 15:21:51
    • 수정2016-11-19 19:11:34
    사회
[연관기사] ☞ ‘대통령 퇴진’ 동시다발 촛불 집회 법원이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서울 도심 집회에서 시위대의 청와대 주변 행진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국현 부장판사)는 19일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 국민 행동'이 청와대 주변 행진을 금지한 경찰 통고 처분을 중단시켜 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경복궁 교차로까지만 집회 행진을 허용하고, 청운동 주민센터 주변 행진은 금지했다. 재판부는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과 재동초등학교 주변 집회 행진을 허용하되 오후 3시부터 5시 반까지 시간 제한을 뒀다. 그 외에 집회 경로에 대해서는 지난 12일 집회와 같이 율곡로까지 허용했다. 앞서 주최 측은 효자로와 삼청로, 청와대에서 200m 정도 떨어진 신교 교차로 등 8개 경로로 행진하겠다는 집회 신고를 냈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12일, 일부 참가자들의 불법 농성을 이유로 율곡로 아래쪽까지만 행진하도록 조건부 허용했다. 이에 주최 측은 지난 12일 집회와 마찬가지로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1,5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 국민 행동'은 오늘 오후 6시 서 울 광화문광장에서 '4차 범국민 행동' 집회를 개최한다. 앞서 오후 2시부터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홍대입구역, 삼각지역, 마로니에공원 4곳에서 출발해 세종로 로터리까지 들어오는 행진이 예정돼 있으며, 7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부산과 광주 등 전국 45개 지역에서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릴 예정이어서 오늘 하루 전국적으로 대통령 퇴진 집회 참가 인원은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주최 측은 추산하고 있다. 보수단체들도 맞불 집회를 열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 모임인 '박사모'는 등의 단체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경찰 추산 만 천여 명이 모여 대통령 퇴진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이후 숭례문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경찰은 촛불집회와 보수단체 집회의 시간과 장소가 달라 큰 충돌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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