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발전소 공사장 붕괴…60여 명 사망

입력 2016.11.24 (19:16) 수정 2016.11.2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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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발전소 공사 현장 붕괴사고로 공사 인부들이 깔려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고질적인 안전 의식 부족으로 사고가 빈발하면서 중국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장시성의 발전소 공사장 붕괴사고 현장입니다.

시공중이던 제7호 냉각탑 안쪽 평면 상판 전체가 무너져 내리면서 순식간에 공사장 바닥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투입돼 부서지고 엉킨 구조물 더미에서 수색, 구조작업이 한창입니다.

사고 발생 시각은 오전 7시반 쯤. 작업 인원 교대 시간이어서 인명 피해가 더 컸습니다.

<녹취> CCTV 방송 : "작업을 마치고 나오는 사람과 막 시작하려는 인원의 교대 시간이어서, 현장 인원은 적어도 60명이 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발생 10시간이 지나면서 6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안전감찰국 요원들이 급파돼 사고 원인과 부실공사 여부 등에 대해 조사중입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8월 후베이성 화력발전소 폭발로 21명이 사망했고, 4월엔 장시성 화학공장, 6월 시안의 변전소 폭발 등이 잇따랐습니다.

지난해 모두 165명의 사망자를 낸 톈진항 폭발사고 이후 시진핑 국가 주석도 나서 엄중 문책을 경고했지만, 올해도 대형 인명피해가 난 사고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고질적인 안전 의식의 부족이 중국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지만, 부실 공사와 허술한 관리 등으로 사고는 여전히 빈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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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발전소 공사장 붕괴…60여 명 사망
    • 입력 2016-11-24 19:17:47
    • 수정2016-11-25 09: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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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발전소 공사 현장 붕괴사고로 공사 인부들이 깔려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고질적인 안전 의식 부족으로 사고가 빈발하면서 중국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장시성의 발전소 공사장 붕괴사고 현장입니다. 시공중이던 제7호 냉각탑 안쪽 평면 상판 전체가 무너져 내리면서 순식간에 공사장 바닥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투입돼 부서지고 엉킨 구조물 더미에서 수색, 구조작업이 한창입니다. 사고 발생 시각은 오전 7시반 쯤. 작업 인원 교대 시간이어서 인명 피해가 더 컸습니다. <녹취> CCTV 방송 : "작업을 마치고 나오는 사람과 막 시작하려는 인원의 교대 시간이어서, 현장 인원은 적어도 60명이 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발생 10시간이 지나면서 6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안전감찰국 요원들이 급파돼 사고 원인과 부실공사 여부 등에 대해 조사중입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8월 후베이성 화력발전소 폭발로 21명이 사망했고, 4월엔 장시성 화학공장, 6월 시안의 변전소 폭발 등이 잇따랐습니다. 지난해 모두 165명의 사망자를 낸 톈진항 폭발사고 이후 시진핑 국가 주석도 나서 엄중 문책을 경고했지만, 올해도 대형 인명피해가 난 사고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고질적인 안전 의식의 부족이 중국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지만, 부실 공사와 허술한 관리 등으로 사고는 여전히 빈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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