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스티커·LED 촛불까지…집회의 진화

입력 2016.11.26 (21:26) 수정 2016.11.2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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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리적 충돌의 상징쯤으로 여겨졌던 경찰 차벽도 시민들이 붙인 스티커에 꽃으로 만개했습니다.

바람 불어도 꺼지지 않는 LED 촛불과 스마트폰 촛불도 등장해, 광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진화해가는 촛불집회 문화는 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 버스에 알록달록한 꽃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차단'을 뜻하는 삭막한 차벽에 꽃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생화를 붙여 평화의 꽃벽으로 단장한 곳도 있습니다.

이번에 사용된 꽃 스티커는 의경들의 제거 작업을 돕기 위해 잘 떨어지는 재질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민지(강원도 원주시) : "화합쪽으로 가는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 같아서 좀 뜻 깊고..."

'촛불은 바람에 쉽게 꺼진다'는 말이 무색하게 LED전구를 이용한 촛불도 광화문 광장에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주현(서울 금천구) : "일반 촛불이랑 다 같은 국민의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색깔도 바꿀 수 있고, 글자도 써 넣을 수 있는 스마트폰 촛불도 인기입니다.

<인터뷰> 송용성(앱 개발자) : "바람에도 꺼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염원을 담아서 할 수 있는 촛불 앱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광화문 광장 근처 화장실 등 각종 정보를 알려주는 앱은 집회 참가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규섭(교수/서울대 언론정보학과) : "집회 참여를 용이하게 해주는 그런 방법들을 만들어내게 되면서 일반 시민들의 집회 참여를 더더욱 활성화시키는..."

집회가 거듭될수록 일반 시민들이 스스로 고안해 낸 각종 아이디어들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집회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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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 스티커·LED 촛불까지…집회의 진화
    • 입력 2016-11-26 21:29:05
    • 수정2016-11-26 21: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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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리적 충돌의 상징쯤으로 여겨졌던 경찰 차벽도 시민들이 붙인 스티커에 꽃으로 만개했습니다.

바람 불어도 꺼지지 않는 LED 촛불과 스마트폰 촛불도 등장해, 광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진화해가는 촛불집회 문화는 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 버스에 알록달록한 꽃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차단'을 뜻하는 삭막한 차벽에 꽃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생화를 붙여 평화의 꽃벽으로 단장한 곳도 있습니다.

이번에 사용된 꽃 스티커는 의경들의 제거 작업을 돕기 위해 잘 떨어지는 재질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민지(강원도 원주시) : "화합쪽으로 가는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 같아서 좀 뜻 깊고..."

'촛불은 바람에 쉽게 꺼진다'는 말이 무색하게 LED전구를 이용한 촛불도 광화문 광장에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주현(서울 금천구) : "일반 촛불이랑 다 같은 국민의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색깔도 바꿀 수 있고, 글자도 써 넣을 수 있는 스마트폰 촛불도 인기입니다.

<인터뷰> 송용성(앱 개발자) : "바람에도 꺼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염원을 담아서 할 수 있는 촛불 앱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광화문 광장 근처 화장실 등 각종 정보를 알려주는 앱은 집회 참가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규섭(교수/서울대 언론정보학과) : "집회 참여를 용이하게 해주는 그런 방법들을 만들어내게 되면서 일반 시민들의 집회 참여를 더더욱 활성화시키는..."

집회가 거듭될수록 일반 시민들이 스스로 고안해 낸 각종 아이디어들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집회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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