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망 5년’ 김정일 우상화 사업에 속도

입력 2016.11.28 (12:26) 수정 2016.11.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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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이 다음 달 김정일 사망 5년을 앞두고 김정일의 출생지를 방문했습니다.

김정은은 김정일 동상을 참배한 뒤 김정일 유업을 받들자며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켰는데, 내년 이른바 꺽어지는 해를 앞두고 3대 세습 우상화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의 출생지로 북한이 선전하는 북부 양강도 삼지연군을 시찰했습니다.

김정은은 2달 전 세워진 대형 김정일 동상을 찾아 참배했다고 북한 매체가 전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이 눈이 내리는 날씨 속에 동상을 바라보며 김정일의 유업을 받들어 사회주의 강대국을 반드시 건설하자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은 또 학생소년궁전과 이른바 백두산 혁명전적지 답사 숙소 등 김씨 일가 우상화 관련 시설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3,4년 안에 삼지연군 개발 사업을 끝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강력한 건설 부대를 새로 조직한 당의 의도를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김일성 출생 105년, 김정일 출생 75년 등 이른바 꺽어지는 해를 맞아 우상화 성지에 대한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도록 지시한 겁니다.

북한은 지난 9월, 함경북도에서 사상 최대의 수해가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바로 옆 삼지연군에 김정일 대형 동상 제막식을 강행하는 등 삼지연 군 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다음 달 17일 김정일 사망 5년을 계기로 김씨 일가 세습 체제를 공고화하기 위한 우상화 작업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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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사망 5년’ 김정일 우상화 사업에 속도
    • 입력 2016-11-28 12:28:37
    • 수정2016-11-28 13: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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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이 다음 달 김정일 사망 5년을 앞두고 김정일의 출생지를 방문했습니다.

김정은은 김정일 동상을 참배한 뒤 김정일 유업을 받들자며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켰는데, 내년 이른바 꺽어지는 해를 앞두고 3대 세습 우상화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의 출생지로 북한이 선전하는 북부 양강도 삼지연군을 시찰했습니다.

김정은은 2달 전 세워진 대형 김정일 동상을 찾아 참배했다고 북한 매체가 전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이 눈이 내리는 날씨 속에 동상을 바라보며 김정일의 유업을 받들어 사회주의 강대국을 반드시 건설하자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은 또 학생소년궁전과 이른바 백두산 혁명전적지 답사 숙소 등 김씨 일가 우상화 관련 시설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3,4년 안에 삼지연군 개발 사업을 끝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강력한 건설 부대를 새로 조직한 당의 의도를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김일성 출생 105년, 김정일 출생 75년 등 이른바 꺽어지는 해를 맞아 우상화 성지에 대한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도록 지시한 겁니다.

북한은 지난 9월, 함경북도에서 사상 최대의 수해가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바로 옆 삼지연군에 김정일 대형 동상 제막식을 강행하는 등 삼지연 군 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다음 달 17일 김정일 사망 5년을 계기로 김씨 일가 세습 체제를 공고화하기 위한 우상화 작업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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