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위생 불량’ 기숙 학원 14곳 적발

입력 2016.11.29 (12:15) 수정 2016.11.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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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능도 끝나고 이제 겨울방학이 시작하면 입시생들로 붐비는 곳 가운데 하나가 기숙학원인데요.

그런데 학생들이 종일 지내야 하는 기숙학원의 급식 위생은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경기도 기숙학원의 상당수가 관련법을 지키지 않다가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지럽게 뒤섞여 있는 식재료, 치즈와 냉동 닭가슴살은 유통기한이 두서달씩 지났습니다.

모두 유명 기숙학원 급식소에 보관된 것들입니다.

수원지방검찰청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합동으로 경기도 28개 사설 기숙학원의 위생실태를 점검해 절반인 14곳을 적발했습니다.

적발된 곳 가운데서는 오염돼 폐기해야 하거나 항생제가 검출돼 식용으로 쓸 수 없는 달걀을 시중가보다 싸게 구입해 학생들에게 내놓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관계자 등 16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고 5개 직영 급식소에 대해서는 행정기관에 과태료 처분을 의뢰했습니다.

현행법상 급식소를 '위탁'으로 운영할 경우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쓰다 적발되면 형사처벌이 가능하지만 '직영'으로 운영하는 경우에는 과태료 처분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관련 규정이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보고 처벌 수위를 일원화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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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식 위생 불량’ 기숙 학원 14곳 적발
    • 입력 2016-11-29 12:16:58
    • 수정2016-11-29 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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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능도 끝나고 이제 겨울방학이 시작하면 입시생들로 붐비는 곳 가운데 하나가 기숙학원인데요.

그런데 학생들이 종일 지내야 하는 기숙학원의 급식 위생은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경기도 기숙학원의 상당수가 관련법을 지키지 않다가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지럽게 뒤섞여 있는 식재료, 치즈와 냉동 닭가슴살은 유통기한이 두서달씩 지났습니다.

모두 유명 기숙학원 급식소에 보관된 것들입니다.

수원지방검찰청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합동으로 경기도 28개 사설 기숙학원의 위생실태를 점검해 절반인 14곳을 적발했습니다.

적발된 곳 가운데서는 오염돼 폐기해야 하거나 항생제가 검출돼 식용으로 쓸 수 없는 달걀을 시중가보다 싸게 구입해 학생들에게 내놓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관계자 등 16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고 5개 직영 급식소에 대해서는 행정기관에 과태료 처분을 의뢰했습니다.

현행법상 급식소를 '위탁'으로 운영할 경우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쓰다 적발되면 형사처벌이 가능하지만 '직영'으로 운영하는 경우에는 과태료 처분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관련 규정이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보고 처벌 수위를 일원화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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