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임기 단축 협상 없다”…탄핵안 오늘 발의?

입력 2016.12.01 (06:01) 수정 2016.12.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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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 3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위한 여야 협상에 임하지 않고 탄핵안 처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국회법상 오늘 본회의 전까지 탄핵안을 발의하지 않으면 사실상 내일 표결 처리는 어려워, 오는 9일로 넘어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안 표결 처리를 위해선 오늘 오후 2시 본회의 전까지 국회에 접수해야 합니다.

국회법상 탄핵안이 발의되면 처음 개최되는 본회의에 보고하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야 3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는 국면전환 시도일 뿐이라며 조건 없는 하야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위한 여야 협상은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추미애(민주당 대표) : "오로지 남아 있는 유일한 방법은 헌법에 따른 탄핵 소추뿐입니다."

<녹취> 심상정(정의당 대표) : "대국민 담화가 아니라 대 새누리당 작전 지시였습니다."

야 3당은 그러면서 내일 탄핵안 처리를 목표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표명했지만, 새누리당 비박계 동참을 위해 오는 9일 처리할 가능성도 열어놓았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키지 않으면 비박은 죽습니다. (비박계는) 탄핵의 열차에 동승해서."

야권이 강경 대응으로 나선 건 박 대통령의 제안을 수용해 협상에 나섰다가 자칫 탄핵 동력만 약화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선과 직결된 대통령 퇴진 시기와 총리 인선 문제 등을 놓고 여당과는 물론 야권 내부에서도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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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임기 단축 협상 없다”…탄핵안 오늘 발의?
    • 입력 2016-12-01 06:03:30
    • 수정2016-12-01 10: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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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 3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위한 여야 협상에 임하지 않고 탄핵안 처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국회법상 오늘 본회의 전까지 탄핵안을 발의하지 않으면 사실상 내일 표결 처리는 어려워, 오는 9일로 넘어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안 표결 처리를 위해선 오늘 오후 2시 본회의 전까지 국회에 접수해야 합니다.

국회법상 탄핵안이 발의되면 처음 개최되는 본회의에 보고하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야 3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는 국면전환 시도일 뿐이라며 조건 없는 하야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위한 여야 협상은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추미애(민주당 대표) : "오로지 남아 있는 유일한 방법은 헌법에 따른 탄핵 소추뿐입니다."

<녹취> 심상정(정의당 대표) : "대국민 담화가 아니라 대 새누리당 작전 지시였습니다."

야 3당은 그러면서 내일 탄핵안 처리를 목표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표명했지만, 새누리당 비박계 동참을 위해 오는 9일 처리할 가능성도 열어놓았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키지 않으면 비박은 죽습니다. (비박계는) 탄핵의 열차에 동승해서."

야권이 강경 대응으로 나선 건 박 대통령의 제안을 수용해 협상에 나섰다가 자칫 탄핵 동력만 약화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선과 직결된 대통령 퇴진 시기와 총리 인선 문제 등을 놓고 여당과는 물론 야권 내부에서도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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