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대통령 경호실도 반드시 수사”

입력 2016.12.02 (14:02) 수정 2016.12.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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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박영수 특검 “靑 경호실 수사…대통령 대면 조사”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게 될 박영수 특별검사가 대통령 경호실에 대해서도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대통령 경호실은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대상에서는 빠져 있었다.

박 특검은 오늘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 주치의의 허가 없이 약물이 반입됐다면 국가 안보를 따지는 경호실에 문제를 삼아야 한다"며, "경호실장에 대해서도 현행 법 위반 소지가 있는 지 보겠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 조사 방식에 대한 질문에 "서면 조사는 시험 보기 전에 답안지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직접 대면 조사를 하겠다"고 답했다.

박 특검은 이어, "종교 연루 부분도 자세히 볼 예정이고, 종교 사건을 해 본 변호사를 수사팀에 영입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특검이 종교 연루 부분을 언급한 건 최순실 씨와 박 대통령이 종교적 배경을 공유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특검은 "수사 기록을 원점에서 다시 볼 것이고, 재단 기금 모금의 본질을 직권남용 등으로 보는 건 구멍이 많은 것 같다"고 밝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후원한 기업들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 특검은 "유럽에 체류 중인 정유라 씨를 잘 설득해 데려와야 한다"면서 소환 절차 협의를 위해 독일어를 잘 하는 변호사를 수사팀에 영입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박 특검은 "특수수사 경험이 있는 인력들을 데려와야 한다"면서 "법무부와 검찰이 요청대로 주는 게 힘들다고 하겠지만 특검법 조항을 설명하면서 강제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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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2-02 17:35:43
    사회
[연관기사] ☞ 박영수 특검 “靑 경호실 수사…대통령 대면 조사”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게 될 박영수 특별검사가 대통령 경호실에 대해서도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대통령 경호실은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대상에서는 빠져 있었다. 박 특검은 오늘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 주치의의 허가 없이 약물이 반입됐다면 국가 안보를 따지는 경호실에 문제를 삼아야 한다"며, "경호실장에 대해서도 현행 법 위반 소지가 있는 지 보겠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 조사 방식에 대한 질문에 "서면 조사는 시험 보기 전에 답안지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직접 대면 조사를 하겠다"고 답했다. 박 특검은 이어, "종교 연루 부분도 자세히 볼 예정이고, 종교 사건을 해 본 변호사를 수사팀에 영입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특검이 종교 연루 부분을 언급한 건 최순실 씨와 박 대통령이 종교적 배경을 공유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특검은 "수사 기록을 원점에서 다시 볼 것이고, 재단 기금 모금의 본질을 직권남용 등으로 보는 건 구멍이 많은 것 같다"고 밝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후원한 기업들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 특검은 "유럽에 체류 중인 정유라 씨를 잘 설득해 데려와야 한다"면서 소환 절차 협의를 위해 독일어를 잘 하는 변호사를 수사팀에 영입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박 특검은 "특수수사 경험이 있는 인력들을 데려와야 한다"면서 "법무부와 검찰이 요청대로 주는 게 힘들다고 하겠지만 특검법 조항을 설명하면서 강제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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