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영화 속 ‘동물 배우’ 연기 비결은?

입력 2016.12.05 (06:21) 수정 2016.12.05 (09: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다양한 영화에 등장하는 동물 배우들, 어떻게 찍었을까 궁금한 적 있으시죠.

눈빛과 몸짓 만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는데 그 비중이 커지면서 연기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CG를 사용하지 않고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치는 동물 배우의 탄생 과정, 김빛이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고양이, 제가 봐드릴까요?"

인간의 영혼이 들어간 주인공 고양이.

낯선 장소를 두려워하는 종인데도 카메라 앞에서 열연을 펼칩니다.

촬영 한 달 전부터 제작진들과 함께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환경에 적응한 덕분입니다.

<인터뷰> 조성규(감독) : “새로운 환경에서 찍은게 아니라, 촬영하기 전부터 촬영할 고양이를 한 달 전에 데리고 왔어요. 내내 고양이의 특성에 맞춰서 촬영했죠."

공포감을 자아내는 대형 견.

특정한 신호에만 짖고, 사람은 절대 물지 않도록 6년 간의 훈련 끝에 명배우가 됐습니다.

<인터뷰> 황명호(동물연기학교 감독) : “첫번째 덕목은 안전한 겁니다. 사람하고 친근하고, 어떤 현장에 가서도 집에서 하던걸 밖에 나가서도 똑같이 할 수 있는."

30개 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영국의 길고양이 이야기에는 실제 주인공인 고양이가 등장해 화제가 됐습니다.

<인터뷰> 제임스 보웬(베스트셀러 작가) : "진짜 '밥'(고양이 이름)이 연기하니까, 영화에 생동감이 넘쳐요."

알고 보면 여러 마리가 협연해 완성한 동물 캐릭터도 있습니다.

표정도 몸짓도 풍부한 이 고양이는, 6마리 형제가 함께 만들어냈고, 천만 배우가 된 영화 ‘터널’ 속 강아지도 두 마리가 돌아가며 열연을 펼쳤습니다.

길게는 수년에 걸친 제작진과 동물 배우의 노력이 영화 속 환타지에 감동과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진화하는 영화 속 ‘동물 배우’ 연기 비결은?
    • 입력 2016-12-05 06:27:34
    • 수정2016-12-05 09:13:5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다양한 영화에 등장하는 동물 배우들, 어떻게 찍었을까 궁금한 적 있으시죠.

눈빛과 몸짓 만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는데 그 비중이 커지면서 연기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CG를 사용하지 않고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치는 동물 배우의 탄생 과정, 김빛이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고양이, 제가 봐드릴까요?"

인간의 영혼이 들어간 주인공 고양이.

낯선 장소를 두려워하는 종인데도 카메라 앞에서 열연을 펼칩니다.

촬영 한 달 전부터 제작진들과 함께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환경에 적응한 덕분입니다.

<인터뷰> 조성규(감독) : “새로운 환경에서 찍은게 아니라, 촬영하기 전부터 촬영할 고양이를 한 달 전에 데리고 왔어요. 내내 고양이의 특성에 맞춰서 촬영했죠."

공포감을 자아내는 대형 견.

특정한 신호에만 짖고, 사람은 절대 물지 않도록 6년 간의 훈련 끝에 명배우가 됐습니다.

<인터뷰> 황명호(동물연기학교 감독) : “첫번째 덕목은 안전한 겁니다. 사람하고 친근하고, 어떤 현장에 가서도 집에서 하던걸 밖에 나가서도 똑같이 할 수 있는."

30개 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영국의 길고양이 이야기에는 실제 주인공인 고양이가 등장해 화제가 됐습니다.

<인터뷰> 제임스 보웬(베스트셀러 작가) : "진짜 '밥'(고양이 이름)이 연기하니까, 영화에 생동감이 넘쳐요."

알고 보면 여러 마리가 협연해 완성한 동물 캐릭터도 있습니다.

표정도 몸짓도 풍부한 이 고양이는, 6마리 형제가 함께 만들어냈고, 천만 배우가 된 영화 ‘터널’ 속 강아지도 두 마리가 돌아가며 열연을 펼쳤습니다.

길게는 수년에 걸친 제작진과 동물 배우의 노력이 영화 속 환타지에 감동과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