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 만점자 크게 줄어…변별력 커진 수능

입력 2016.12.07 (10:43) 수정 2016.12.0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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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5] 수능 성적표 배부…“변별력 높아졌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국어와 수학 영역이 지난해 보다 어려웠고 수험생의 성적 분포를 가르는 변별력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어와 수학이 정시 지원에 있어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만점자 비율도 크게 줄어들었다.

최상위권 변별력이 커졌다는 의미이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국어 0.23%, 수학 가형 0.07%, 수학 나형 0.15%, 영어 0.72%이다.

국어와 수학은 만점자 비율이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며 특히 수학은 현행 선택형 수능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래 두번째로 만점자 비율이 낮았다.

또 만점자 비율이 국·수·영 모두 1% 이하로 나타난 것은 2011학년도 수능 이후 처음이다.


1등급과 2등급을 나누는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 130점, 수학 가형 124점, 수학 나형 131점, 영어 133점이었다.

대부분 영역은 지난해와 올해 1등급 커트라인이 비슷했으나 수학 나형은 1등급 커트라인이 지난해 136점보다 5점 낮아졌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응시자 중 55.7%가 선택한 사회·문화의 만점자 비율이 0.57%로 가장 낮았다.

반면 만점자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과목은 세계지리(5.74%)였으며 이어 한국지리(3.13%), 생활과 윤리(2.94%) 등의 순이었다.

올해부터 필수과목이 되면서 절대평가 방식으로 등급을 매기는 한국사 영역은 1등급을 받은 학생이 21.77%였으며 전체 학생의 57.5%가 3등급 이상을 받았다.


제2외국어 영역에서 아랍어 선택 열풍은 여전했다.

제2외국어/한문영역 전체 응시생 73,968명 가운데 71.1%인 52,626명이 아랍어를 선택했다.

다음으로는 일본어를 선택한 수험생이 5,987명으로 8.1%를 차지했다.

아랍어는 지난해에도 응시생의 52.8%가 선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생명과학 Ⅱ의 만점자 비율이 0.25%로 가장 낮았고 이어 화학 Ⅱ(0.36%)와 생명과학 Ⅰ(0.37%) 순이었다.

과학탐구에서는 생명과학Ⅰ 응시자가 가장 많았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선생님으로부터 수능 성적표를 전달받고 있다.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선생님으로부터 수능 성적표를 전달받고 있다.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사회탐구가 최고 3점, 과학탐구가 5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사회탐구에서 최고 6점, 과학탐구에서 최고 13점까지 차이가 났던 것과 비교하면 과목별 난이도 차이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강상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위원장이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강상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위원장이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총 55만2천297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3천35명 감소했다.

영역별 응시인원도 모두 줄었지만 자연계열 학생이 응시하는 과학탐구와 수학 가형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응시인원이 크게 늘었다.

이는 올해 정시모집에서 자연계열 학생들의 경쟁이 예년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해석된다.

한 사설 입시기관이 주최한 '2017 대입 수능 가채점 설명회'에서 많은 학부모가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한 사설 입시기관이 주최한 '2017 대입 수능 가채점 설명회'에서 많은 학부모가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수능성적이 발표됨에 따라 8일부터 정시 대비 설명회가 본격화된다.

개인별 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가 나오고 대학별 자체 변환 점수의 적용 방식이 확정되면서 실질적인 지원 전략 수립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대학들이 직접 나서는 대교협 박람회를 비롯해 시도교육청별 대입 상담과 사설 입시기관 설명회도 본격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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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수 만점자 크게 줄어…변별력 커진 수능
    • 입력 2016-12-07 10:43:10
    • 수정2016-12-07 19: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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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5] 수능 성적표 배부…“변별력 높아졌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국어와 수학 영역이 지난해 보다 어려웠고 수험생의 성적 분포를 가르는 변별력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어와 수학이 정시 지원에 있어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만점자 비율도 크게 줄어들었다. 최상위권 변별력이 커졌다는 의미이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국어 0.23%, 수학 가형 0.07%, 수학 나형 0.15%, 영어 0.72%이다. 국어와 수학은 만점자 비율이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며 특히 수학은 현행 선택형 수능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래 두번째로 만점자 비율이 낮았다. 또 만점자 비율이 국·수·영 모두 1% 이하로 나타난 것은 2011학년도 수능 이후 처음이다. 1등급과 2등급을 나누는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 130점, 수학 가형 124점, 수학 나형 131점, 영어 133점이었다. 대부분 영역은 지난해와 올해 1등급 커트라인이 비슷했으나 수학 나형은 1등급 커트라인이 지난해 136점보다 5점 낮아졌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응시자 중 55.7%가 선택한 사회·문화의 만점자 비율이 0.57%로 가장 낮았다. 반면 만점자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과목은 세계지리(5.74%)였으며 이어 한국지리(3.13%), 생활과 윤리(2.94%) 등의 순이었다. 올해부터 필수과목이 되면서 절대평가 방식으로 등급을 매기는 한국사 영역은 1등급을 받은 학생이 21.77%였으며 전체 학생의 57.5%가 3등급 이상을 받았다. 제2외국어 영역에서 아랍어 선택 열풍은 여전했다. 제2외국어/한문영역 전체 응시생 73,968명 가운데 71.1%인 52,626명이 아랍어를 선택했다. 다음으로는 일본어를 선택한 수험생이 5,987명으로 8.1%를 차지했다. 아랍어는 지난해에도 응시생의 52.8%가 선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생명과학 Ⅱ의 만점자 비율이 0.25%로 가장 낮았고 이어 화학 Ⅱ(0.36%)와 생명과학 Ⅰ(0.37%) 순이었다. 과학탐구에서는 생명과학Ⅰ 응시자가 가장 많았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선생님으로부터 수능 성적표를 전달받고 있다.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사회탐구가 최고 3점, 과학탐구가 5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사회탐구에서 최고 6점, 과학탐구에서 최고 13점까지 차이가 났던 것과 비교하면 과목별 난이도 차이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강상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위원장이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총 55만2천297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3천35명 감소했다. 영역별 응시인원도 모두 줄었지만 자연계열 학생이 응시하는 과학탐구와 수학 가형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응시인원이 크게 늘었다. 이는 올해 정시모집에서 자연계열 학생들의 경쟁이 예년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해석된다. 한 사설 입시기관이 주최한 '2017 대입 수능 가채점 설명회'에서 많은 학부모가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수능성적이 발표됨에 따라 8일부터 정시 대비 설명회가 본격화된다. 개인별 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가 나오고 대학별 자체 변환 점수의 적용 방식이 확정되면서 실질적인 지원 전략 수립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대학들이 직접 나서는 대교협 박람회를 비롯해 시도교육청별 대입 상담과 사설 입시기관 설명회도 본격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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