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암환자의 기적적인 자전거 완주

입력 2016.12.17 (06:53) 수정 2016.12.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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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전거 주행 거리 3,500km, '지옥의 경주' 라고도 불리는 '뚜르 드 프랑스'를 한국인 최초로 완주한 20대 청년이 있습니다.

말기 암 판정을 받고도 49일 동안 혹독한 레이스를 펼쳤는데요, 세상을 떠난 지 6년 만에 이 감동적인 이야기가 필름에 담겨 세상에 나왔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소개입니다.

<리포트>

희귀 암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은 26살의 청년 윤혁.

절망의 순간 그는 모든 치료를 중단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녹취> 이윤혁(2009년 인터뷰) : "마지막 25차 항암치료를 하면서 느낀거는 암세포보다 더 많은걸 잃고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이클의 월드컵이자 지옥의 경주라고 불리는 '뚜르 드 프랑스'

<녹취> "업힐 할때 내가 살아 있는 것 같아요. 진짜로요."

꿈을 위해, 그리고 다른 암환자들을 위해 링거를 맞아가며 페달을 밟고 또 밟았습니다.

프로 선수들도 중도에 포기하는 3500km의 대장정을 49일 동안 달렸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뚜르 드 프랑스'를 완주한 감동의 도전기는 주인공이 세상을 떠난 지 6년 만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인터뷰> 임정하(감독) : "이것은 윤혁씨의 이야기가 아니고 나의 이야기다. 우리는 모두 초라하다 그러나 꿈이 있을 때는 위대해질 수 있다..."

<녹취> "암을 가지고 있는 나도 행복한데 당신들이 행복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는 것을..."

죽음의 공포도 멈추지 못한 위대한 도전의 길, 살아있는 모두에게 행복의 의지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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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기 암환자의 기적적인 자전거 완주
    • 입력 2016-12-17 06:55:53
    • 수정2016-12-17 08: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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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전거 주행 거리 3,500km, '지옥의 경주' 라고도 불리는 '뚜르 드 프랑스'를 한국인 최초로 완주한 20대 청년이 있습니다.

말기 암 판정을 받고도 49일 동안 혹독한 레이스를 펼쳤는데요, 세상을 떠난 지 6년 만에 이 감동적인 이야기가 필름에 담겨 세상에 나왔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소개입니다.

<리포트>

희귀 암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은 26살의 청년 윤혁.

절망의 순간 그는 모든 치료를 중단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녹취> 이윤혁(2009년 인터뷰) : "마지막 25차 항암치료를 하면서 느낀거는 암세포보다 더 많은걸 잃고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이클의 월드컵이자 지옥의 경주라고 불리는 '뚜르 드 프랑스'

<녹취> "업힐 할때 내가 살아 있는 것 같아요. 진짜로요."

꿈을 위해, 그리고 다른 암환자들을 위해 링거를 맞아가며 페달을 밟고 또 밟았습니다.

프로 선수들도 중도에 포기하는 3500km의 대장정을 49일 동안 달렸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뚜르 드 프랑스'를 완주한 감동의 도전기는 주인공이 세상을 떠난 지 6년 만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인터뷰> 임정하(감독) : "이것은 윤혁씨의 이야기가 아니고 나의 이야기다. 우리는 모두 초라하다 그러나 꿈이 있을 때는 위대해질 수 있다..."

<녹취> "암을 가지고 있는 나도 행복한데 당신들이 행복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는 것을..."

죽음의 공포도 멈추지 못한 위대한 도전의 길, 살아있는 모두에게 행복의 의지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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