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전야 ‘9차 촛불집회’ 서울 도심서 열려

입력 2016.12.25 (12:01) 수정 2016.12.2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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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탄 전야인 어제도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권한대행의 동반 퇴진 등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는 LED 태극기를 흔들며 밤늦게까지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울면 안 돼 울면 안 돼"

성탄절 전날 광화문 광장.

산타 복장을 한 청년들이 성탄 모자를 나눠주고 캐롤에 맞춰 춤도 추며 축제 분위기의 집회를 시작합니다.

<인터뷰> 김건우(청년 산타) : "민주주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편지를 썼습니다. 그래서 한 명씩 아이들에게 전달해주는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권한 대행의 퇴진, 헌재의 조속한 탄핵 인용을 촉구하며 청와대와 총리공관, 헌재로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이대희(경기도 파주시) : "크리스마스 이브이지만 나라의 중요한 일들이 있을 때는 국민들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번 9차 촛불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60만 명, 경찰 추산 3만6천 명이 참가했습니다.

부산과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주최 측 추산 10여 만 명, 경찰 추산 만7천명이 촛불을 들었습니다.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단체도 탄핵 무효를 주장하며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대형 태극기와 손팻말을 들고, 한목소리로 대통령 퇴진 반대를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구창서(탄핵반대집회 참가자) :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는 이렇게 선동적으로 하지 않기를 원하는 뜻에서 저는 나왔습니다."

경찰 추산 만 5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LED 태극기도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윤영(탄핵반대 집회 참가자) : "(대통령의) 너무 잘못된 점만 부각하고 여론몰이를 하는 것 같아서 그 점에 너무 속상해서 지금 나오게 됐어요."

주최 측은 탄핵안이 기각될 때까지, 매주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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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탄 전야 ‘9차 촛불집회’ 서울 도심서 열려
    • 입력 2016-12-25 12:03:13
    • 수정2016-12-25 1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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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탄 전야인 어제도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권한대행의 동반 퇴진 등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는 LED 태극기를 흔들며 밤늦게까지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울면 안 돼 울면 안 돼"

성탄절 전날 광화문 광장.

산타 복장을 한 청년들이 성탄 모자를 나눠주고 캐롤에 맞춰 춤도 추며 축제 분위기의 집회를 시작합니다.

<인터뷰> 김건우(청년 산타) : "민주주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편지를 썼습니다. 그래서 한 명씩 아이들에게 전달해주는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권한 대행의 퇴진, 헌재의 조속한 탄핵 인용을 촉구하며 청와대와 총리공관, 헌재로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이대희(경기도 파주시) : "크리스마스 이브이지만 나라의 중요한 일들이 있을 때는 국민들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번 9차 촛불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60만 명, 경찰 추산 3만6천 명이 참가했습니다.

부산과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주최 측 추산 10여 만 명, 경찰 추산 만7천명이 촛불을 들었습니다.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단체도 탄핵 무효를 주장하며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대형 태극기와 손팻말을 들고, 한목소리로 대통령 퇴진 반대를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구창서(탄핵반대집회 참가자) :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는 이렇게 선동적으로 하지 않기를 원하는 뜻에서 저는 나왔습니다."

경찰 추산 만 5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LED 태극기도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윤영(탄핵반대 집회 참가자) : "(대통령의) 너무 잘못된 점만 부각하고 여론몰이를 하는 것 같아서 그 점에 너무 속상해서 지금 나오게 됐어요."

주최 측은 탄핵안이 기각될 때까지, 매주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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