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비대위’ vs ‘창당 속도’…보수 경쟁

입력 2016.12.30 (06:13) 수정 2016.12.3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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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공식 취임한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새누리당이 죽어야 보수가 산다며 강도 높은 쇄신을 예고했습니다.

개혁보수신당은 따뜻하고 깨끗한 보수를 기치로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전국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추인했습니다.

인명진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망해야 보수가 산다며 고강도 쇄신을 예고했습니다.

<녹취> 인명진(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모든 개혁의 시작은 먼저 과거의 잘못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이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으로 (시작돼야 합니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는데 국회의원들이 의원 배지를 달고 다니는 게 맞냐며 배지 반납을 주문했고, 강도 높은 인적쇄신안도 곧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친박계 핵심들은 한 껏 몸을 낮췄습니다.

<녹취> 서청원(새누리당 의원) : "지난번에 우리가 2선 후퇴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했으니까 많은 고뇌를 하고 있어요."

<녹취> 최경환(새누리당 의원) : "사죄를 드릴 부분은 사죄도 드리고, 또 용서를 구할 부분은 구하고..."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칭 개혁보수신당은 '깨끗한 보수'와 '따뜻한 보수'를 핵심 가치로 정했습니다.

<녹취> 김세연(개혁보수신당 정강정책 공동 팀장) : "보수가 보여왔던 여러 가지 바람직하지 못 했던 그런 모습에서 우리 신당이 모든 문제를 극복하고..."

새누리당을 향해선 인적 청산 없이 반성과 책임을 거론한다면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며 견제했습니다.

인 비대위원장은 오늘 당 지도부와 함께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당 개혁안을 밝힐 예정입니다.

개혁보수신당도 정강 정책을 논의하는 회의를 이어가는 등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이 사활을 건 혁신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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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명진 비대위’ vs ‘창당 속도’…보수 경쟁
    • 입력 2016-12-30 06:14:34
    • 수정2016-12-30 06: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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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공식 취임한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새누리당이 죽어야 보수가 산다며 강도 높은 쇄신을 예고했습니다.

개혁보수신당은 따뜻하고 깨끗한 보수를 기치로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전국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추인했습니다.

인명진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망해야 보수가 산다며 고강도 쇄신을 예고했습니다.

<녹취> 인명진(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모든 개혁의 시작은 먼저 과거의 잘못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이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으로 (시작돼야 합니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는데 국회의원들이 의원 배지를 달고 다니는 게 맞냐며 배지 반납을 주문했고, 강도 높은 인적쇄신안도 곧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친박계 핵심들은 한 껏 몸을 낮췄습니다.

<녹취> 서청원(새누리당 의원) : "지난번에 우리가 2선 후퇴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했으니까 많은 고뇌를 하고 있어요."

<녹취> 최경환(새누리당 의원) : "사죄를 드릴 부분은 사죄도 드리고, 또 용서를 구할 부분은 구하고..."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칭 개혁보수신당은 '깨끗한 보수'와 '따뜻한 보수'를 핵심 가치로 정했습니다.

<녹취> 김세연(개혁보수신당 정강정책 공동 팀장) : "보수가 보여왔던 여러 가지 바람직하지 못 했던 그런 모습에서 우리 신당이 모든 문제를 극복하고..."

새누리당을 향해선 인적 청산 없이 반성과 책임을 거론한다면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며 견제했습니다.

인 비대위원장은 오늘 당 지도부와 함께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당 개혁안을 밝힐 예정입니다.

개혁보수신당도 정강 정책을 논의하는 회의를 이어가는 등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이 사활을 건 혁신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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