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아들의 ‘난동’…한화 김승연 회장 “자숙하라”

입력 2017.01.05 (18:12) 수정 2017.01.0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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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9] 한화 막내 아들, 술집서 난동…구속영장 신청

막내 아들의 술집 난동 소식을 접한 김승연(65) 한화그룹 회장이 대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김 회장은 셋째 아들 김동선(28) 씨의 음주 난동 소식을 듣고 크게 화를 내며 "잘못을 저지른 만큼 벌을 받아야 한다.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라"고 말했다.

김 씨는 5일 새벽 술집에서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연관기사] [30초 뉴스] 한화 김승연 회장 3남, 강남 술집서 종업원 폭행·난동…체포

김 씨는 5일 새벽 3시 반 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해 남자 종업원 2명의 얼굴과 머리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경찰서로 가는 순찰차 안에서도 차량 유리문과 앞좌석 카시트를 수십 차례 걷어찼다.

이에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 씨에게 공용물건 훼손 혐의도 추가 적용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김 씨 일가의 '만취 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승연 회장은 2007년 3월 차남 김동원(32) 씨가 서울 중구 북창동의 한 주점에서 종업원에게 폭행을 당하자, 경호원 등을 동원해 보복폭행에 나서 사회적으로 맹비난을 받았다.

당시 김 회장은 대기업 총수로는 처음으로 폭력 사건의 직접적인 가해자로 경찰에 출두했다.

1심에서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김 회장은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명령 200시간으로 감형받았다.

막내 김동선 씨는 지난 2010년 9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고급호텔 주점에서 여성 종업원을 성추행하고 호텔 보안직원 2명에게 폭력을 행사해 불구속 입건된 전력이 있다.

형제가 번갈아가며 물의를 일으키는 데 대해 누리꾼들은 "가정 교육의 중요성", "괜찮아. 아버지가 다 해결해주실거야", "금수저들의 안하무인 행태, 지겹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보복폭행'의 당사자 차남 김동원 씨는 현재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상무를 맡아 그룹의 금융부문 혁신사업을 주도하고 있고, 이번에 난동을 부린 삼남 김동선 씨는 한화건설에서 신성장전략팀 팀장으로 근무 중이다.

한화갤러리아승마단 소속 승마 선수이기도 한 김동선 씨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최순실의 딸 정유라와 함께 금메달을 땄고, 같은 대회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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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복되는 아들의 ‘난동’…한화 김승연 회장 “자숙하라”
    • 입력 2017-01-05 18:12:08
    • 수정2017-01-05 22:24:45
    경제
[연관기사] ☞ [뉴스9] 한화 막내 아들, 술집서 난동…구속영장 신청 막내 아들의 술집 난동 소식을 접한 김승연(65) 한화그룹 회장이 대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김 회장은 셋째 아들 김동선(28) 씨의 음주 난동 소식을 듣고 크게 화를 내며 "잘못을 저지른 만큼 벌을 받아야 한다.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라"고 말했다. 김 씨는 5일 새벽 술집에서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연관기사] [30초 뉴스] 한화 김승연 회장 3남, 강남 술집서 종업원 폭행·난동…체포 김 씨는 5일 새벽 3시 반 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해 남자 종업원 2명의 얼굴과 머리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경찰서로 가는 순찰차 안에서도 차량 유리문과 앞좌석 카시트를 수십 차례 걷어찼다. 이에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 씨에게 공용물건 훼손 혐의도 추가 적용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김 씨 일가의 '만취 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승연 회장은 2007년 3월 차남 김동원(32) 씨가 서울 중구 북창동의 한 주점에서 종업원에게 폭행을 당하자, 경호원 등을 동원해 보복폭행에 나서 사회적으로 맹비난을 받았다. 당시 김 회장은 대기업 총수로는 처음으로 폭력 사건의 직접적인 가해자로 경찰에 출두했다. 1심에서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김 회장은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명령 200시간으로 감형받았다. 막내 김동선 씨는 지난 2010년 9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고급호텔 주점에서 여성 종업원을 성추행하고 호텔 보안직원 2명에게 폭력을 행사해 불구속 입건된 전력이 있다. 형제가 번갈아가며 물의를 일으키는 데 대해 누리꾼들은 "가정 교육의 중요성", "괜찮아. 아버지가 다 해결해주실거야", "금수저들의 안하무인 행태, 지겹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보복폭행'의 당사자 차남 김동원 씨는 현재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상무를 맡아 그룹의 금융부문 혁신사업을 주도하고 있고, 이번에 난동을 부린 삼남 김동선 씨는 한화건설에서 신성장전략팀 팀장으로 근무 중이다. 한화갤러리아승마단 소속 승마 선수이기도 한 김동선 씨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최순실의 딸 정유라와 함께 금메달을 땄고, 같은 대회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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