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청문회…조윤선, ‘블랙리스트’ 사실상 인정

입력 2017.01.09 (19:05) 수정 2017.01.0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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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특위의 마지막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초 불출석했다 오후에 뒤늦게 출석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출석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먼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녹취> 조윤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블랙리스트 문제로 인해서 많은 문화예술인들은 물론 국민들께 심대한 고통과 실망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사과드립니다."

그러면서도 아직 특검에서 블랙리스트의 작성에 대해 수사가 종결되지 않아 전모를 소상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특위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졌고, 조 장관은 올 1월 초, 예술국장에게 들었다며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녹취> 조윤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예술인들의 지원을 배제하는 그러한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블랙리스트가 적힌 문서를 봤느냐는 질의에는 그런 문서를 전혀 본 적이 없다며, 작성 경위 등을 모르기 때문에 답변을 드릴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블랙리스트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생산된게 아니냐는 질의에도 위증 혐의로 고발된 상황이기 때문에 더이상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한편, 참고인으로 출석한 노승일 K스포츠 재단 부장은 삼성과 최순실 씨의 관계에 대해 전적으로 최순실이 갑이었다며 승마 선수를 뽑는 것 자체도 최순실이 다 관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는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된 20여명 가운데 5명만 출석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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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청문회…조윤선, ‘블랙리스트’ 사실상 인정
    • 입력 2017-01-09 19:07:38
    • 수정2017-01-09 19: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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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특위의 마지막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초 불출석했다 오후에 뒤늦게 출석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출석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먼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녹취> 조윤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블랙리스트 문제로 인해서 많은 문화예술인들은 물론 국민들께 심대한 고통과 실망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사과드립니다."

그러면서도 아직 특검에서 블랙리스트의 작성에 대해 수사가 종결되지 않아 전모를 소상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특위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졌고, 조 장관은 올 1월 초, 예술국장에게 들었다며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녹취> 조윤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예술인들의 지원을 배제하는 그러한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블랙리스트가 적힌 문서를 봤느냐는 질의에는 그런 문서를 전혀 본 적이 없다며, 작성 경위 등을 모르기 때문에 답변을 드릴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블랙리스트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생산된게 아니냐는 질의에도 위증 혐의로 고발된 상황이기 때문에 더이상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한편, 참고인으로 출석한 노승일 K스포츠 재단 부장은 삼성과 최순실 씨의 관계에 대해 전적으로 최순실이 갑이었다며 승마 선수를 뽑는 것 자체도 최순실이 다 관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는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된 20여명 가운데 5명만 출석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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