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4차 변론…이영선 “최순실 靑 출입 말 못해”

입력 2017.01.12 (19:04) 수정 2017.01.1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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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증인 4명에 대한 신문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했습니다.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은 최순실 씨를 청와대로 데리고 왔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현태 기자! 이영선 행정관이 증언 거부 이유를 뭐라고 했나요?

<리포트>

네, 오전 재판에서 이영선 행정관은 "업무특성상 출입에 관련해서는 말할 수 없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그 근거로는 대통령 경호 관련 법률을 언급했습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은 최순실 씨의 청와대 출입 여부는 국가 기밀이 아니라며 증언을 해야한다고 주장했지만, 이 행정관을 끝까지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재판관들은 "최 씨의 청와대 출입 여부가 국가 기밀이거나 증인의 범죄와 관련된 내용이 아닌데 증언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며 질타했습니다.

오후 재판에서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위기관리센터장을 지낸 류희인 전 세월호특조위 비상임위원이 신문을 받았습니다.

류 전 위원은 청와대가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라는 청와대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위기 또는 재난 상황을 지휘하는 최고 책임자가 대통령이냐는 질문에 "명시적으로 규정하지는 않았지만, 국가위기의 궁극적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고 전제하고 업무를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진 신문에서 조현일 세계일보 기자는 지난해 9월에 정보기관에서 자신을 사찰하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증인으로 나와 "청와대 관계자가 나를 해임하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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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4차 변론…이영선 “최순실 靑 출입 말 못해”
    • 입력 2017-01-12 19:06:20
    • 수정2017-01-12 19: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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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증인 4명에 대한 신문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했습니다.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은 최순실 씨를 청와대로 데리고 왔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현태 기자! 이영선 행정관이 증언 거부 이유를 뭐라고 했나요?

<리포트>

네, 오전 재판에서 이영선 행정관은 "업무특성상 출입에 관련해서는 말할 수 없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그 근거로는 대통령 경호 관련 법률을 언급했습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은 최순실 씨의 청와대 출입 여부는 국가 기밀이 아니라며 증언을 해야한다고 주장했지만, 이 행정관을 끝까지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재판관들은 "최 씨의 청와대 출입 여부가 국가 기밀이거나 증인의 범죄와 관련된 내용이 아닌데 증언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며 질타했습니다.

오후 재판에서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위기관리센터장을 지낸 류희인 전 세월호특조위 비상임위원이 신문을 받았습니다.

류 전 위원은 청와대가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라는 청와대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위기 또는 재난 상황을 지휘하는 최고 책임자가 대통령이냐는 질문에 "명시적으로 규정하지는 않았지만, 국가위기의 궁극적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고 전제하고 업무를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진 신문에서 조현일 세계일보 기자는 지난해 9월에 정보기관에서 자신을 사찰하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증인으로 나와 "청와대 관계자가 나를 해임하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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