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혐의 부인…“강압 수사” 주장

입력 2017.01.16 (19:02) 수정 2017.01.1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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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증인으로 나온 최순실 씨에 대한 신문이 오늘 진행됐습니다.

최 씨는 대부분의 혐의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현태 기자! 최순실 씨가 일부 사실 외에는 대부분 부인했는데, 어떤 전략으로 봐야할까요?

<리포트>

네, 최순실 씨는 오늘 신문에서 "모른다", "조작이다", "과장됐다"는 말을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최 씨는 연설문 수정, 미르·K스포츠재단의 일부 임원 추천, 지인 회사의 현대차 납품 민원 등 검찰에서 인정한 내용만 시인했습니다.

자신의 범죄 혐의 대부분이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관계이기 때문에 수사·재판과 동일한 답변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 씨는 실소유한 의혹을 받고 있는 더블루케이 등은 측근 고영태 씨가 운영한 것이라며 측근들에게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검찰과 특검 수사에 대해서는 수사가 강압적으로 이뤄졌다는 주장을 여러 차례 언급했고, 답변을 하면서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을 이번 사건 전에 알았느냐는 질문에 "전혀 몰랐다"며 모르는데 고리를 연결해서 검찰에서 강압수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평소 박근혜 대통령에게 의견을 직접 말한 적은 없고, 정호성 전 비서관을 통해 의견을 냈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에게 최 씨가 지시를 하고 대통령은 이에 따라 집행한거 아니냐는 질문에는 "과장되고 말도 안된다"며 "너무 왜곡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헌재는 오후 6시 20분쯤 최 씨에 대한 신문을 마쳤고 곧바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증인신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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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혐의 부인…“강압 수사” 주장
    • 입력 2017-01-16 19:05:58
    • 수정2017-01-16 19: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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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증인으로 나온 최순실 씨에 대한 신문이 오늘 진행됐습니다.

최 씨는 대부분의 혐의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현태 기자! 최순실 씨가 일부 사실 외에는 대부분 부인했는데, 어떤 전략으로 봐야할까요?

<리포트>

네, 최순실 씨는 오늘 신문에서 "모른다", "조작이다", "과장됐다"는 말을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최 씨는 연설문 수정, 미르·K스포츠재단의 일부 임원 추천, 지인 회사의 현대차 납품 민원 등 검찰에서 인정한 내용만 시인했습니다.

자신의 범죄 혐의 대부분이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관계이기 때문에 수사·재판과 동일한 답변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 씨는 실소유한 의혹을 받고 있는 더블루케이 등은 측근 고영태 씨가 운영한 것이라며 측근들에게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검찰과 특검 수사에 대해서는 수사가 강압적으로 이뤄졌다는 주장을 여러 차례 언급했고, 답변을 하면서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을 이번 사건 전에 알았느냐는 질문에 "전혀 몰랐다"며 모르는데 고리를 연결해서 검찰에서 강압수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평소 박근혜 대통령에게 의견을 직접 말한 적은 없고, 정호성 전 비서관을 통해 의견을 냈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에게 최 씨가 지시를 하고 대통령은 이에 따라 집행한거 아니냐는 질문에는 "과장되고 말도 안된다"며 "너무 왜곡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헌재는 오후 6시 20분쯤 최 씨에 대한 신문을 마쳤고 곧바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증인신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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